작년, 그러니까 2011년 12월 31일 경희, 대근,인혜와 함께 향남 채선당에 갔었다.
경희가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한턱 쏘는 날~
맛있게 음식을 먹고 나가려는데,
지인아빠 신발이 안 보인다.
누군가가 자기신발인 줄 알고 바꿔신고 갔나보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6월 경에 산 신발이니까 한 5-6개월 신었나보다..
그런데,
신발장에 신발 잃어버리면 책임지지 않는다는 글이 보였다.
아니,
신발벗고 들어가게 음식점을 만들어놓고 신발 잃어버리면 모른다고...
(말 도 안되는 소리)
하여간,
그 집에서 준 슬리퍼를 신고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에 전화해 보았더니, 아무한테도 연락이 없단다.
한 일주일 기다려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주인되시는 분께서 엄청 미안해하신다.
그럴 수도 있다고, 괜찮다고 하였다 (우리가 재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ㅜㅜ)
한 10여일이 지난 후 음식점에 찾아갔다.
아직도 소식이 없단다.
아마도, 그냥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야 할 모양이다.
식당주인께서는 미안하다면서 30,000원 채선당상품권(?)을 주셨다.
신발값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어차피 신발을 못 찾을 것 같고, 그거라도 받아서 나왔다.
슬리퍼는 다음에 갖다주겠다고..
그리고, 오늘 다시 채선당에 갔다.
슬리퍼도 갖다주고, 지난 번에 받은 상품권으로 저녁먹자고..
신발로 저녁한끼를 해결하자고~
주인되시는 분은 안계신 듯하였다.
종업원에게 슬리퍼 가져왔다고 얘기하고,
음식을 시켜서 먹었다.
계산을 하면서 상품권을 내밀었다.
30,000원 상품권을 받더니, 안녕히 가시란다~
아니, 우린 26,000원 밖에 안먹었는데, 잔돈은 안 내어주냐고했더니~
상품권은 잔돈을 안 내어 준다고..
우째, 뭐 이런 경우가있냐고~
음료수를 먹던지, 과자를 사먹으라고..
저녁 다 먹고 나오는데, 뭘 또 사먹으라고~
돈으로 내어주는 것은 안되도 다음에 와서 쓸 수 있는 4,000원짜리 상품권을 달라고 하니까 없단다.
상품권은 10,000원짜리 밖에 없다고~
명함에다라도 다음에 와서 쓸 수있는 4,000원 상품권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받아가지고 오긴 했는데, 영 기분이 나쁘다.
신발 잃어버렸을 때도 이렇게 화가 나질 않았었는데,
(그땐,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상품권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소비자고발센터에라도 전화를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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