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녹차밭에서 해돋이를 봐야한다고 녹차밭에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했는데~
계속 비가 오락가락한다.
당연히 해가 뜨질 않으니까 해도 못보고...ㅠㅠ
8시조금넘어서 숙소를 출발하여 대한다원으로~
이 시간에 벌써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얼마나 부지런한 분들인지!!
이 곳의 총 면적은 170여만 평인데 이 중 약 50여만평이 차밭으로 조성되어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이다.
삼나무가 심어져있는 가로수길을 통과하여
녹차밭으로 입장(?)하였다.
녹차밭을 구경하기 좋게 길을 잘 손질해 놓았다.
보통 차밭전망대까지 가는 것 같던데~
날씨도 흐리고, 또 안개까지 끼어서 좋은 전망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서 그런가보다.
하여간,
우리는 바다전망대까지 올라가보았다.
안개가 껴있어서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녹차밭이 정말로 예뻤다.
내려오는 길은 다른 길을 택하였다.
녹차밭을 통과하여 올라가는 길이 아니라,
계곡옆을 통과하는길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심어져 있었고,
계곡을 따라서 물이흐르고, 작은 폭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아마도 요새 많은 비가 내려서 이렇게 좋은 장면을 볼 수가 있었던 것 같다.
기념품파는 곳에 들려서 네덜란드로 가져갈 선물(?)들을 샀다.
아침을 굶은 탓에 배가 고프다.
주차장에 왔더니 찐빵을 팔고 있었는데,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찐빵을 사먹고, 바로 옆에있는 차 박물관으로 go go..
차 박물관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있었다.
1층의 차문화실, 2층에는 차 역사실, 3층에는 차 생활실..
그 건물 꼭대기에 가면 주변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이 곳에 전시되어 있던 것 중 영어표기가 잘 못된 부분을 찾아서 고치시라고 얘기했는데,
빨리 수정이 될지 의문이다.
다음에는 공룡알 화석산출지로 이동.
해안도로를 타라서 이동하기로 하고,
지도와 이정표에 의지해서 바닷가 도로로 출발.
보성공룡알 화석 산출지라는 이정표가 보이기는 하는데~
정작 다 와서는 이정표앞에 큰 나무가 있어서 놓치고 지나쳤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도 마찬가지고 이정표앞에 큰 나무가 있어서 정확한 위치표시가 안된다.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아직 정비가 된 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안내가 되는 곳도 아니고..
이 곳에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간단한 소개만 되어 있었다.
해변가에 데크가 짧게 설치되어 있길래 가보았더니,
화석을 찾아보라는 안내글귀가 있었다.
하여간 몇개의 알을 찾았다.
이 곳을 출발하여 순천에 있는 낙양읍성으로~
가다보니 득량만 습지를 통과한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차를 세웠다.
차 몇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다리(?) 하나만 덩그라니 놓여져 있었다.
지나가다가 보고싶으면 보고, 말고 싶으면 말고라는 뜻인지??
아님, 이 곳은 지나치는 곳이고 다른 곳에 잘 안내된 곳이 있는 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낙양읍성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으로 식당으로 들어갔다.
시골밥상이라는 메뉴를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찌나 반찬이 많이 나오고, 또 맛도 있던지...
낙양읍성에 입장하였다.
입장하면서 보니까, 또 영어표기가 잘 못된 것이 보인다.
이렇게 자꾸 지적질(?)을 하면 사람들이 싫어할텐데...
돌아오는 길에 얘기해야지 하면서 들어가다보니까,
오후 3시에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이 있다고 한다.
해설을 들을 수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어떤 남자 선생님이 나오신다.
당신은 정식해설사는 아니고 수습기간중인데 자기가 해도 괜찮겠냐고..
공부하시는 셈치고 하시라고 했다.
사실, 이분은 영어해설을 준비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정식 해설사들은 하루에 45,000원을 받으시는데, 당신은 9,000받는다고 하시면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9,000원짜리여서 그러려니하고 이해하시라고... ㅎㅎㅎ
하여간 이분의 해설을 들으면서 읍성을 한바퀴돌았다.
이 곳은 90여호의 집이 있는데,
이 중 10%인 9집은 읍소유이고, 우리들의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고 하였다.
나머지 90%는 개인소유여서 매매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지금도 사고 팔고 하면서 민박집, 식당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헤어지면서 아까 입구에 있던 영어틀린 부분도 수정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다시 이곳을 출발하여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으로..
생태관과 천문대로 구성되어 있는 건물과 주변의 습지를 둘러볼 수 있다.
천문대에서는 밤과 낮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다른 듯하다.
천문대여서 낮에는 볼 것이 있나?? 했었는데..
망원경(?)을 이용하여 건너편에 있는 똥섬(?)과 새들을 볼 수 있게 해놨다.
설명해 주시는 분도 있었고..
생태관에는 두루미(?)에 대한 내용이 많은 듯 했다.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걷거나, 배를 타거나,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다.
우린 기차를 타기로 했는데, 요금도 저렴(1,000원-1인)했다.
갈대사이의 둑길을 기차를 타고(철도가 있는 것은 아니고, 기차모양의 자동차)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풍경을 관람하는 것인데,
돌아오는 길에는 순천문학관(?)에 잠깐 들려서 설명을 듣는 시간도 있다.
용산전망대에 올라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서 포기했다.
다음에 한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
아이들이 네덜란드로 돌아가기전에 할머니댁에 들려서 인사를 드려야 하기에 시댁으로 출발했다.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길이 많이 막힌다.
미리 전화를 했기때문에 기다리실텐데...
다시 전화를 드렸다.
길이 막혀서 조금 늦을 것 같고, 저녁도 먹고 들어가겠다고 했다.
휴게소에 들려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시댁에 도착했다.
여기서도 남편은 컴퓨터를 또 켜고 있다.
왜 저렇게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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