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나라/전라도

8월 9일(휴가 첫날)

seoyeoul 2011. 8. 12. 23:01

휴가 첫날

 

어제 군산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우리 가족의 휴가는 전북 삼례의 농가에서 열리는 국화 '백마'의 현장 평가회를 들리면서 시작된다.

비는 억수같이 내리는데,  차는 댈 곳이 없고~

길 가에 차를 대고 그 비를 뚫고 100m정도를 걸어서 비닐하우스까지 걸어 들어갔다.

가는 길에 벌써 옷은 다 젖고, 발은 빠지고... 

하여간,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첫번째 목적지인 담양으로~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하여 담양으로 내려가는데,

정말로 하늘이 구명이 뚫린 것 같다.

퍼 붓는 다는 표현이 맞는듯.

백양사라는 이정표를 보고 지나는데, 토사가 고속도로까지 밀려 내려와 있었다.

흙탕물 사이로 조심조심 운전을 하고..

지나가다 만나는 다리 밑으로는 시뻘건 물들이 흐르고 있었다.

 

가장먼저 도착한 곳이 대나무박물관

이 곳에는 대나무의 생태, 재배, 죽세공품, 체험관등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이 죽녹원

다행히 비가 조금 잦아들고 있었다.

제방변에 차를 세우고 대나무밭으로 들어갔다.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휴가철이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주제에 따라서 8개의 길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 모든길이 이어져 있었다.

이 곳을 한바퀴 돌고 다음으로 간 곳이 관방제림.

 

관방제림은 죽녹원의 건너편에 위치한 곳이다.

이 숲은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곰의말채나무, 벚나무 및 은단풍 등 여러 가지 낙엽성 활엽수들로 이루어졌으며,

나무의 크기도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1m 정도의 것부터 5.3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관방제림은 조선 인조 26년(1648)에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철종 5년(1854)에는  다시 이 제방을 축조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처럼 예로부터 산록이나 수변 또는 평야지대에 임야구역을 설치하고 보호하여 특이한 임상을 갖춘 곳을 임수(林藪)라 한다.

임수의 종류를 나누어 보면 종교적 임수, 교육적 임수, 풍치적 임수, 보안적 임수, 농리적 임수 등 그 임상과 입지조건 또는 설치의식에 따라 구분된다.

전남에는 완도 갈지리 임수, 곡성읍 읍내리 임수, 곡성 오곡면 외천 임수, 광양 인서리 임수, 광주 경양제 임수 등 몇 군데가 있으나

그 중 가장 대표적이고 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 담양 관방제 임수이다.(홈페이지에서 퍼옴)
이 곳에서부터 메타세콰이어길까지는 자전거를 빌려타고 가면 된다고 하길래 2인용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가자고 했었는데~

우째~   이런일이..

8월 5일부터는 자전거를 탈수없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까지는 자동차로 이동하였다.

담양군에서 1970년대 초반부터 가로수조성사업으로 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된 것이다.

8.5k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잡은 10-20m높이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들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다시 이곳을 출발하여 보성으로 향했다.

보성에 숙소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숙소에 도착.

남편은 어제도 컴퓨터로 뭔가를 열심히 하더니~

오늘도 또 마찬가지이다.

휴가와서도 뭔 할일이 저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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