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소개

한반도 중앙부인 경기도의 서남부에 위치해 있는 화성시는 서해안에 접해 있고, 육지부 해안선 길이는 54.9㎞로, 경기도(219.93㎞)의 약 1/4에 달한다. 화성시 면적은 약 693.93㎢로, 화옹방조제와 시화방조제 건설로 조성된 간척지에 아직 지번이 부여되지 않아 해당 면적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면적의 산출이 어렵지만 서울의 1.4배에 이른다.

 

화성 지역은 한강 유역에서 호남의 평야 지대와 서해안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찍부터 교통의 요지로 주목받았다. 현재 화성시의 교통망은 서쪽에서부터 평택시흥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가 화성시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연결하고 있고, 이 외에 경부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이 있다. 또한 국도와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주요 간선도로는 1번 국도와 43번 국도 등이 있다.

 

화성은 3개의 생활권으로 나뉘는데, 동부 생활권은 문화예술, 첨단산업, 고급 서비스 등 고품격의 첨단 문화예술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주축으로 하는 생활권으로 봉담읍·정남면과 옛 태안읍과 동탄면에 해당하는 기배동·화산동·병점1동·병점2동·진안동·반월동·동탄1동~6동을 포함하는 권역이다. 서부 생활권은 해양 레저 관광, 자동차 산업, 행정·복지 거점 등의 권역으로 서신면·송산면·마도면·남양읍·비봉면·매송면과 새솔동을 포함하며, 남부 생활권은 지식산업, 물류 거점, 생태 문화와 휴양 관광 등 국제적인 산업과 물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주축으로 하는 생활권으로 우정읍·장안면·팔탄면·향남읍·양감면을 포함하는 권역인데, 나는 남부 생활권인 향남에 거주하고 있다.

 

화성은 1억년전부터 시작하여 근현대까지 다양한 유물·유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몇 개만 소개하겠다.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에는 공룡알 화석이 200여개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된 1억년 전의 산부인과라고 불리는 ‘공룡알화석산지’가 있고, 삼국시대 군사적 요충지인 사적 제217호 ‘당성(唐城)’은 서신면 상안리 구봉산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축조되어 있다.

조선 시대의 유적으로는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의 능인 ‘융·건릉(隆健陵)’, 정조의 효심을 보여주는 ‘용주사’가 있다. 용주사에는 높이 145㎝, 너비 87㎝의 대형 범종인 국보 제120호 ‘용주사 동종(龍珠寺 銅鍾)’이 있다.

화성지역의 격렬했던 3·1운동의 전개과정, 독립운동가,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그리고 사건 이후 후손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