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자신이 당할 일을 다 아시고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 군대 앞으로 나아가십니다
그리고 자기를 붙잡으러 온 무리에게 '내가 그니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권위를 보이십니다
이때, 말씀을 이루시려는 주님의 뜻을 몰라 칼을 휘두르는 베드로에게 '칼을 칼집에 꽂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늘 자신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복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고난의 기드론 시내라도 피하지 않고 의연히 들어가게 하옵소서
'나의 원이 아닌 아버지의 원대로' 하는 믿음이 있게 하옵소서
예수께서 참 사람이자 참 하나님이심을 아는 거룩한 지혜가 있게 하옵소서
그 지혜를 가지고 낮은 자리에서 주의 뜻을 따라 겸손과 사랑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내가 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자리와 환경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내 혈기 때문에 가족 전도가 안 되고 구원의 길이 막히는 것을 인정하고 회개합니다
죄와 사망을 멸할 수 있는 힘은 칼이 아닌 십자가에서 나옴을 깨닫습니다
칼을 의지해 위기 상황을 벗어나려 하지 않게 하옵소서
구원을 이루고자 뽑았던 혈기의 칼을 도로 꽂고 주님이 내게 맡기신 십자가를 지고 섬김으로 사람들을 주께 인도하게 하옵소서
내게 칼을 쓰는 용기보다는, 십자가를 지는 믿음이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생각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이루어집니다
땅의 방식이 아니라 하늘의 방식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역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 길이 고난의 길처럼 느껴지더라도 끝까지 달려가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계명을 힘써 지키며,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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