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2010 한인 송년 음악회

seoyeoul 2010. 12. 6. 18:38

2010년 네덜란드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송년음악회가 A4호텔에서 있었다.

작년에도 장소가 이 곳이었는데..

작년에 참가비가 너무 비싸서 학생들이 참석을 못하겠다는 말들이 있어서, 올해는 학생들의 요금을 낮춰서 책정(?)했다.

어른은 33유로(미리 예약하면 30유로), 학생은 20유로, 어린이는 15유로..

우린, 어른 두명과 학생 두명해서 100유로를 참가비로 내었다.

지영이는 로테르담에서 오고, 지인이는 암스텔담에서 오고, 우린 집에서 출발하고...

스키폴 A4호텔에서 이산 가족(?) 상봉.  ㅎㅎㅎ

6시에 시작한다고 했는데, 아직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조금 늦어지나 보다..

(퇴근하고 올텐데, 6시를 맞추려면 조금 힘들 듯하다..)

배도 무~지 고픈데..

프로그램에 의하면 일단 밥을 7시 20분까지 먹고,

음악회 1,2부를 진행하고..

3부에서 노래 및 장기자랑이 있다고 한다.

  

6시 30분이 지나서 밥을 먹기 시작..

 

저녁식사후에 한인회장님의 인사말씀으로 음악회를 시작..

 

대사님도 한말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G20정상회의에 네덜란드가 초정받지 못해서 네덜란드 정부와 불편한 관계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괜찮아 졌다는 얘기.

그리고, 올해가 한일합방 100주년 되는 해였는데,

100년전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했을때 네덜란드가 많은 역활을 했다..(즉 감정이 안좋다는 얘기.. )

또, 올해가 한국전 발발 60주년인데 네덜란드의 참전용사들과 그 기념행사를 했다는 얘기 등등..

 

Dou(Piano & Trombone)

피아노 : 권린,    트럼본 : 김 제나스

 

Trio(Flute, Piano & Violin)

플릇 : 고유진,    피아노 : 신주연,    바이올린 : 하예은

 

음악회 중간중간에 주최측에서 마련한 선물뽑기가 있었는데,

네덜란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석현준 선수가 한장을 뽑아주었다.

선물은 저기 보이는 쌀 10kg.  받는 사람은 바로바로 '나'임. ㅎㅎㅎ

지인이에게 같이있는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챙피하게 그런다고 하면서 찍더니만 사진을 엉망으로 찍어서 올릴 수가 없다..ㅠㅠ

그래도, 허정호씨가 찍어준 사진은 바로 인화해서 그 사진에다 싸인까지 받았다는 거..ㅎㅎㅎ(싸인은 나라가 받아왔음)

두사람(허정호, 나라) 고마워요~~

 

 

JIN(Jass in Netherland)

보칼 : 최정, 강윤미,   기타 : 박선영,   피아노&키보드 : 신세빈,   콘드라베이스 : 이응석,   드럼 : 오상목 

 

성악가 이승택의 가곡 메들리..

 

 

음악회를 열심히 관람하고 있는 참석자들..

 

 

 여기까지가 1,2부 음악회순서였고,

지금 부터는 장기자랑 시간~~

 

 

첫번째 출연자인 니콜..

너무도 얌전히 노래만 부르고 들어갔다.

 

원래는 세번째 출연예정이었는데, 두번째 출연자의 사정으로 두번째로 바뀐 출연자들..

 

사랑방의 야생마 부부..

연습 열심히 한다고 하더니만~~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신나는 시간이었음..ㅎㅎ(인기상 획득..)

 

한인성당 합창단 여러분..

 

델프트에서 오신 분 들이라던데..

첫번째 노래보다는 두번째 노래가 더 좋았다.

 

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였음. 

노래 잘 부르더라~~

 

작년에 큰 상을 받은 해바라기님..

작년에는 비행기티켓도 받아갔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안주더라..(아마도 작년에 큰상을 받은 탓이 아닐까??)

 

나라 남편 리~머..

노래를 그렇게 잘 하는 줄 몰랐는데, 가수해도 되겠더라~~

(3등상 획득..)

 

이곳에서 취업해서 일하다가, 지금은 에라스무스에서 공부한다고 했던 분인데.. 

 

노래는 그닥 잘하는지 모르겠던데,

하여간 이 분이 대상을 받았다.

 

너무도 귀엽게 노래를 부르던 대사관 직원..

(인가상 획득)

 

중학생 정도로 보이던 출연자인데~~

2등을 했음.  왜 2등상을 주었는지 전혀 이해가 안가는 부분.

노래를 잘 부른것도 아니고, 관중의 호응이 좋은 것도 아니었는데..

 

정말로 카리스마 있게 열창을 하시던 분..

노래도 잘하시고, 무대 메너도 짱이고, 관객의 호응도 좋고..

10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분인데 왜 1등인지??

대상을 받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실력인것 같은데..

 

 

 

 

마지막을 장식한 아리랑팀..

 

 

올해도 12시가 넘어서 송년음악회는 끝났다.

사랑방식구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세실부부, 나라부부, 네이메흔부부, 현서맘, 야생마부부, trust & believe(이름이  너무길다..)...

밖에 나와보니 눈이 많이 와서 모두들 차위에 쌓인 눈들을 털고 있었는데,

힘든 것이 아니라, 재미있다는 표정이었다.(아마도 오늘 즐거웠다는 거겠지!!)

작년에는 세실네가 이 호텔에서 자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형실씨 부부가 자고 갈 예정이란다.

작년, 올해 두번 참석하였는데, 모두 재미있었다.

내년에는 우리는 한국에 있을텐데.. 생각이 날 것 같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내년에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