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오후 7시..
우리집에서 작은 모임을 갖기로 했다.
네덜란드에 농업인턴온 학생들이 요번주로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들 한다.
인턴온 학생 몇명과, 허정호씨 가족, 숙경씨가족, 그리고 민아..
약속은 저녁 7시인데, 오후 3-4시쯤부터 눈이 오기 시작한다.
며칠전에 먼지 날리듯 눈발이 날리다가 말던데..
눈이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의 양이었다..(한 5분여 정도.. 밖을 자세히 쳐다보지 않은 사람은 눈이 내리는지도 모를 정도..)
지금오는 눈이야 말로 첫눈이라고..
우리가 모임을 갖는 날 하얀눈이 내려서 축복(?)한다고..
에구~~
그런데, 이 눈때문에 길이 막혀서 제시간에 도착을 못한다.
은영이는 아예 출발도 못하고,
허정호씨 가족은 오다가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고,
민아는 7시 30분 도착.
숙경씨네는 9시가 다되어서 도착하였다.
중간에 부른 상원이도 눈길에 길을 잃어서 숙경씨네와 같이 들어오고~~
반찬은 몇번씩 데우고,
국은 자꾸 끓이니까 짜고~~
그래도, 맛있게 잘 먹어서 고맙다.
별로 얘기를 나눈 것도 없는데, 벌써 밤 12시가 되어간다.
모두 자고가라고 했는데...
형편이 안되는지 그 시간에 집을 나선다.
민아는 전화까지 놓고가서, 잘 도착했는지 애태우게 하고~~
나중에 인터넷 전화로 연락이 와서 (휴~우 , 다행..)
다른사람들은 암스텔담까지 가야했는데, 잘갔는지!!!
뉴스를 보니까, 월요일에 네덜란드 내에서 한 1,000여 km가 눈때문에 막혀있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 우리집을 다녀간 식구들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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