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아빠는 어제 밤을 꼬박 세워서 일을 했다.
정말로 지금이 휴가중인지 모르겠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아닐테고, 아마도 병(?)인 것 같다.
아침을 일찍 먹고 학원가기위해서 7시에 집을 나섰다.
어차피 지인아빠는 늦게 일어날테고,
학원을 빼먹기는 싫고..
요새 영어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
진작에 이 재미를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겨하는 것이니까 좋은 것 같다.
누가시켜서 했으면 하기 싫었을텐데~
11시에 집에 도착.
밀린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다림질만 1시간 30분 한 것 같다.
빨래도 한 번 돌리고..
오늘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하길래, 서울구경하려던 것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흐리기는해도 비는 오지 않는다.
늦게라도 출발하기로 하고~
오후 2시 30분 넘어서 출발.
지영이 병원에 잠깐 들렸다가, 차를 화서역에 세워두었다.
우리는 전철로 이동.
경희에게 연락하여 만나서 같이 다녔다.
시청역에서 내려서 덕수궁돌담길을 따라 걸었다.
덕수궁돌담길옆에서 사진 전시하는 것도 구경하고..
걸어다니면서 서울구경 중이다.
어느 건물을 지나가는데, 승엽이가 근무하는 곳이란다.
승엽이도 불러내서 얼굴을 한 번 보았다.
네덜란드에서 보고는 이 곳에서는 처음이니까 못본지가 한 3개월은 된 것 같다.
예뻐진 것(멋있어 진 것)같다. ㅎㅎ
우리는 경희궁에도 들렸다.
비가 안온다고 좋아했었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입구에 서있고,
나 혼자서 경희궁을 둘러보았다.
남산도 가려고 했었는데 비때문에 포기하고 광화문으로~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광화문 광장에서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을 만나고..
다시 명동으로 움직였다.
명동가서 영화한편보고 저녁먹기로 했다.
지영이가 해리포터가 보고 싶다고 해서 명동 CGV로 갔는데, 상영되는 곳이 없었다.
그 사이에 막을 내렸나보다~
영화는 포기하고 명동교자로 갔다.
칼국수와 만두를 먹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의 휴가가 이렇게 끝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