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전 세계는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며 국제관계와 세계화의 새로운 변곡점에 와 있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 내 진입장벽과 격리 등의 방역으로 감염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궁극적인 해법으로 보기 어렵다. 인접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은 초기 감염국가이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국가개입으로 미주, 유럽에 비해 감염속도는 안정적인 편이다. 여기에서는 뉴욕과 도쿄의 코로나19 피해가 어떠한지 조사하고, 차이가 나는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한다.
2. 뉴욕의 코로나19 피해
뉴욕시는 미국 뉴욕주 남부 지역에 위치한 미국의 최대도시로서 세계 경제, 문화, 패션의 중심지로 '세계의 수도'라는 이명이 있다. 한 나라의 수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UN 본부가 뉴욕에 있어 전 세계의 외교 중심지로서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다.
이런 뉴욕이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도시가 마비됐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뉴욕을 국가로 가정할 경우 총확진자 수 세계 28위, 사망자 수 세계 18위다. 한 국가의 대도시가 웬만한 중견 국가 수준의 코로나19 피해를 입었으니, 이 도시의 피해 규모가 얼마나 엄청난지 짐작이 갈 것이다.
2020년 3월 1일 이란에서 귀국한 맨해튼의 여성이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뉴욕에서만 18일에 총확진자가 10,000명을 넘어섰고, 27일에는 확진자 30,000명 이상, 사망자도 300명 이상으로 집계되었으며,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5088명으로 확인되었는데,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내에서 이같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초기대응 실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으로 진전되기 전까지 별다른 대응을 취하지 않아 진단키트 등의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6월이 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000명을 넘어서게 된다. 6월 11일 미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2,064,602명이고 뉴욕은 388,655명으로 집계되었다.
8월 10일에는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는 5,010,679명, 뉴욕은 420,345명 이었고, 12월이 되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뉴욕 시민은 전체 8,300,000명의 4.8%인 400,000명으로 늘어났고, 이 중 25,000명이 숨졌다.
2021년 4월 28일 현재 미국 전체 확진자 수는 32,875,045명이고, 뉴욕은 2,080,879명으로 집계되어 있다. 백신이 출시되고 다른 나라보다 넉넉한 백신의 혜택을 보면서도 미국 전체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아직도 하루에 40,000명 이상, 뉴욕도 3,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3. 도쿄의 코로나19 피해
일본의 수도 도쿄는 정치·외교의 중심인 동시에 인구뿐만 아니라 산업·문화 등의 최대 집중도시로서 런던, 뉴욕 등과 더불어 세계 경제와 금융의 중심도시로서 인구는 1,400만 명이다. 2020년 2월 13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어 지역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 직후인 3월 말부터는 갑자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3월 24일 일본 내 확진자는 71명, 25일에는 96명, 27일에는 123명, 28일에는 200명으로 나날이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웠다. 4월 3일 한국에서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86명에 그친 것에 비하면 일본은 한국의 4배가량 되는 신규 확진을 기록한 것이다. 4월 8일에는 급기야 500명 이상으로까지 늘어났다.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도 3월 24일에는 17명이었는데 3월 26일에는 두배가 넘는 47명이 나오는 등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자 도쿄와 인접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하고 중요하거나 급한 일이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며 시차 출퇴근과 재택근무를 하라고 촉구했다. 도쿄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수도권의 인구 이동 억제를 시도한 것이다.
4월 13일에는 1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6월 24일에는 도쿄 지역의 확진자 수는 5,895명으로 늘어났으며, 7월이 되자 하루 확진자가 400명 이상 발생되는 현상을 보인다
8월이 되자 도쿄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4,022명으로 늘어났다. 자꾸 확진자가 늘어나자 도쿄도는 술을 파는 음식점과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업소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단축하도록 요청했으며, 1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회식을 자제하고, 소규모 모임이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는 것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9월 4일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21,475명으로 집계되었고, 12월 10일의 누적 확진자는 45,529명, 12월 28일에는 누진 확진자가 51,838명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끊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 4월 28일 현재 일본 전체 확진자의 수는 577,388명, 도쿄의 확진자 수는 136,426명으로 집계되어 있다.
4. 결론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재난 관련 대비체계가 철저하며 전국 곳곳에 보건소가 설치되어 감염병 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 ‘초반부’ 일본 정부의 대응은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평가된다. 또한, 올림픽 개최 등을 의식하여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차단에 소극적이었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적인 부분에서 일본의 대응은 신속하지도 효과적이지도 못하였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미국의 코로나 대응은 정말 실망 자체였다. 코로나 대응 실패에 대해 많은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이 '자유주의의 상징 국가', '개인 자유주의의 본산'이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 미국의 자유주의 체제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지나친 배려와 사회적 집착이 코로나 대처를 더디게 하고 있었다. 제도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역 거버넌스와 정치적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취약한 기존의 공중보건체계로는 효과적인 방역 작업을 수행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회 문화적 풍조도 확산세에 크게 일조했다.
참고도서 및 사이트
1. 류연택 外, 세계의 도시와 건축, 한국방송통신대학출판문화원
2. 김성조(2020), 일본의 코로나19 대응과 그 평가: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현대 일본학회 간행물:일본연구논총 52권0호
3. 정웅기 (2020). 미국은 왜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실패했나? : 공중보건과 인종주의의 정치에 관한 탐색. 비판사회정책, (69), 147-182.
4.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109711/coronavirus-cases-by-date-new-york-city/
5. http://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81750
6. OBS경인TV(http://www.o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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