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행/Gelderland

Wageningen UR 식물원

seoyeoul 2010. 6. 2. 17:57

5월 24일 월요일

 

공휴일이라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가..

자전거를 타고 한번 나가보기로~~

지인아빠가 지난번에 와게닝겐에 괜찮은 곳을 하나 발견했다고...

집에서 자전거로 한 30분 걸린다고..

 

바나나와 방울토마토를 챙겨서 집을 나섰다.

처음에는 잘 나갔는데,

약간 언덕이 나오니까 힘들어서 자전거가 나가지를 않는다.

엉덩이를 들고 타면 괜찮다고 해보라고 하길래..

엉덩이를 들었더니  요번에는 다리가 아파서~~

자전거를 타다가, 끌다가 하면서 도착..

 

이곳에는 철쭉이 많았는데,

여러 품종이 섞여 있고 또 팻말이 붙어 있어서 좋았다.

철쭉 뿐만 아니라, 이곳에 있는 모든 식물에 이름표가 붙어있었다.

구경하러 온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한쪽에서는 단체(?)로 놀러온 사람들도 보였고..

언덕(?)쪽으로 가니 라인강변도 보였다.

 

강가에도 가보았는데..

약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물속에서 노는 사람들도 있었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강 건너까지 사람 + 자전거 +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배도 있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아까와는 다른 루트로 왔는데,

오다가 꽈~당...

정말로 큰 소리를 내면서 넘어졌다.

앞서가던 지인아빠가 놀라서 뛰어오고,

근처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도 다 쳐다보고~~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다.

 

에구 에구 ~~~~

이 나라에 와서 자전거타고 3번 외출했는데,

3번다 넘어졌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