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학습..

seoyeoul 2010. 6. 7. 03:29

6월 6일  오늘은 지인아빠가 학습을 받는 날이다.

남편이 공부도 제대로 안했는데, 지금 받아도 되냐고~~ (걱정을 한다)

그러더니,

아침에는 일찍부터 다른 교회에서 했던 학습문답에 대한 자료,

그것도 한 번 읽어보고.. (예쁜 우리 남편)

 

나는 지인아빠에게

공부는 계속 하면 되는 것이고,

교회에 따라서는 등록하고  출석을 계속 6개월 정도 하면 학습을 받게 하는 곳도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장로님이나 목사님께서 받을만 하니까 받으라는 것 아니냐고 권유를 했다.

 

우리교회는 6주동안 학습공부를 하고 난 후에 학습식(?)을 한다.

그런데, 지인아빠는 공부를 시작한지 6주가 되질 않아서..

학습식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두어번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요번 기회를 놓치면 날짜가 안 맞을 것 같아서...(세례도 받게하고 싶은 욕심에..)

학습이 끝나면 세례를 위한 공부를 해야하니까..

여기까지는 내 생각인데, 아마도 지인아빠를 담당하신 장로님도 마찬가지 생각이실 듯 하다.

 

이렇게 준비가 안 된 가운데에서 학습을 받는 것에 대하여 말들이 많은 듯하다.

학습 뿐만 아니라 교회등록에 대하여서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그렇겠지만,

나 안 듣는데서 얘기를 해야지!!

- 눈치도 없지~~

 

교회에 몇 번 나왔다고 등록을 권유해서 등록만 하게 하고,  그 다음부터는 안나온다고..

그럼, 교회에 나오고 있는데, 등록하라고 권유를 안하냐고~~

그렇게 따지면

등록한 후에는 새신자인데, 우리가 잘 이끌어줘서 계속 잘 나오게 해야지~~

그렇게 못한 책임도 있지 않은지~~

학습, 세례도 그렇다.

조금 준비가 안되었어도 그런 과정을 거치면 사람의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도 있는데,

왜 그런 생각은 안하는지~~

그러면, 유아세례는 그 아기들이 뭘 알고 받게 한다는 것이여~~

당신들은 얼마나 공부(?)를 잘 하고 학습, 세례를 받았는지 몰라도,

교만한 생각인 듯 하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고있지는 않은지~~

 

물론, 제대로 과정을 거쳐서 받게 하는 것 맞다.

아무에게나 다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가족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감정이 앞서는 것 이라는 걸 왜 모르겠어~~(나도 문제여!!)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다 맞는 말인데...

내 인격이 덜 된 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