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10월 19일 고구마 수확중입니다

seoyeoul 2013. 10. 23. 11:08

고구마 캐러 아침일찍 집에서 출발했다.

오늘은 다른 것은 보지말고 고구마만 캐자고...

항상,  다른 일까지 벌려서 힘들게 하니까,

이런 약속도 하고 일을 시작했다.

 

호박고구마를 심은 곳을 캐는데~

호박고구마는 어디로 가고, 자꾸 밤고구마가 나온다..

종자가 섞였나보다.

아니, 종자를 사기당했나 보다... ㅠㅠ

 

흰고구마도 보인다.

다른 고구마도 크기가 엄청큰데~

흰고구마의 크기가 남다르다..

어찌, 고구마농사는 이리도 잘지었는지....

농사가 잘 되었다고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너무 커서 상품가치는 떨어진다.

 

몇군데 보내야 하는데,

보내주고도 욕먹을지도 모르겠다.

너무 큰 고구마라고....ㅠㅠㅠ

 

고구마 캐는데, 뱀도 보인다..

벌써 겨울잠을 자려고 들어갔는지는 몰라도

땅속에서 뱀을 발견.

소리치고 도망쳤는데~

지인아빠가 와서 처리..(죽였다)

조금있으니,

저쪽에서 또 소리지르는 소리...

또 뱀이 보였다.

두마리를 죽이고 수확한 고구마이다.

 

약을 안 뿌려서 그런지~

벌레도 많고, 뱀도 많고...

무서워서 내년에는 고구마를 심지 말아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