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에 관한 서로 다른 주장이 매우 많기 때문에 하나를 꼽기는 힘들다. 가장 큰 육식공룡으로 제일 많이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 북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 발견된 백악기 공룡이었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길이가 12m에 달했다. 그 밖에도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된 기가노토사우루스와 북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가 있는데 두 공룡 모두 거대한 몸집을 가진 육식공룡이었다. 또한 스피노사우루스도 있다. 몸길이가 무려 16-18m에 달했던 스피노사우루스를 가장 큰 육식공룡으로 꼽는 과학자도 있다.
1997년에 몬태나 주 포트 팩(Fort Peck)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의 거대한 치골화석을 가장 큰 공룡으로 보는 의견이 있는데, 이 공룡 화석의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이 화석에 '티라노사우루스 임페라토르'라는 특별한 이름까지 붙여졌다. 이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의 치골은 133cm로 치골의 길이가 118cm인 기가노토사우루스보다도 크다. 이는 몬태나 주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가 현재까지 알려진 어느 육식공룡보다 15~20% 정도 큰 것을 의미한다.
가장 큰 초식공룡을 꼽는 문제는 더욱 복잡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아르겐티노사우루스 후인쿨렌시스라고 불리는 거대한 초식공룡으로 몸길이가 40~42m에 달하는 티타노사우루스과에 속하는 남아메리카 용각아 목 공룡이다. 또 다른 후보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두 번째로 큰 용각아 목 공룡인 파랄리티탄이 있다. 이 티라노사우루스과 용각아 목 공룡은 이집트에서 발견되었는데 약 1억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디폴로도쿠스의 친척이라고 여기는 세이스모사우루스 할로움은 체중이 거의 100t에 육박했고 몸길이가 거의 40m에 달했다. 1985년도에 이 거대한 괴물의 완전한 뼈대가 뉴멕시코에서 발견되었다.
가장 큰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을 찾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공룡뼈가 계속 발견될 것이며 그 중 하나가 가장 큰 공룡으로 입증될지도 모른다.
참고도서:한권으로 끝내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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