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공룡이 사람보다 많은 이빨을 가졌고, 현생의 상어가 평생에 걸쳐 이빨을 간 것처럼 하드로사우루스도 이빨을 갈았는데, 이 공룡은 닳은 이빨을 갈기 위해 수백개의 예비 이빨을 갖고 있었다.
오르니토무스과처럼 이빨이 전혀 없었던 공룡의 경우에는 새와 비슷한 부리를 가지고 있었고, 또 부리와 이빨을 모두 가진 공룡도 있었다.
사람의 경우 대부분의 치아는 식물을 씹기에 적합한 형태로 되어있고, 개의 이빨은 육식에 알맞은 형태이다.
공룡마다 이빨이 나 있는 형태도 제각각인데, 오늘날의 육식성 크로커다일 파충류와 비슷한 것도 있고, 거친 식물을 갈아먹기에 적합한 이빨을 가진 것도 있었다. 다시 말해서 현생 동물과 마찬가지로 공룡도 먹이에 따라 이빨 구조가 달랐다.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은 아주 다른 이빨을 가졌다. 육식성인 경우에는 날카로운 이빨로 고깃덩어리를 쉽게 자른 다음 큰 덩어리를 삼켜 내장에서 쉽게 소화시켰다. 그러나 식물을 소화시키는 경우에는 식물의 조직에 들어있는 섬유소가 고기보다 훨신 더 거칠기 때문에 문제가 그보다 훨씬 복잡하였다. 따라서 식물은 작은 조각으로 잘려져 이빨로 완전히 잘려야 내장에서 식물의 조직이 제대로 소화될 수가 있다.
육식공룡의 이빨은 초식공룡의 이빨과 전혀 다르다. 일반적으로 육식공룡은 이빨 사이가 크게 벌어져 있었으며 턱 근육과 공룡의 체중에 의해 이빨이 단검처럼 움직였다. 육식공룡의 경우 새로운 이빨이 계속 자라나 뼈를 물어뜯거나 다른 육식공룡과 싸우는 와중에 빠지거나 부러진 이빨을 대체하기 때문에 크기가 제각각이었다.
알로사우루스처럼 전형적인 거대 육식공룡은 뒤로 구부러진 칼같이 생긴 이빨을 갖고 는데, 앞은 톱니모양이고 뒤는 뾰족했다. 알로사우루스처럼 거대한 육식공룡은 과대포식행동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즉, 사냥감을 향해서 돌진해 한껏 물 수 있게 입을 크게 벌렸다가 다물면서 목을 힘차게 비틀어 거대한 고깃덩어리를 베어문 후 덩어리를 통째로 삼겨 소화기관이 알아서 처리하게 맡기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배가 찰 때까지 먹이를 뜯어먹었을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이빨은 특이한 모양이다 대부분의 육식공룡은 면도날처럼 면이 날카로웠고 약간 평평한 이빨을 가졌는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톱니가 달린 큰 바나나처럼 생긴 거대한 못같은 이빨을 가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공룡 가운데 이빨이 없는 수각아목 공룡이 몇 종류 있는데 모두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에 속한다. 여기에는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과와 오비랍토르사우루스과 공룡이 속한다. 이빨이 없는 공룡은 대신 부리를 가졌다. 또한 튼튼한 턱 근육을 가진 공룡은 작은 두개골의 잇점을 잘 활용해 먹이를 부수었을 것이다.
참고도서:한권으로 끝내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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