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International food tasting(6월 23일)

seoyeoul 2010. 6. 24. 05:39

오늘은 와게닝겐 대학의 식물 육종 파트의 박사과정 학생들이 각자 자기나라 음식을 만들어와서 나눠먹는 행사를 하였다.

우리 남편은 박사과정학생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음식을 알리고 싶다고 참석하겠다고~~

자기가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니까...

하여간 3가지 해가지고 가겠다고 신청을 하였다.

김치, 김밥, 잡채..

그리고,

음식만 해가는 것이 아니라, 친절하게(?) 만드는 방법도 만들어서 첨부하기로...

김치는 며칠전에 포기김치로 만들어 놓았고..

점심도 못먹고, 김밥과 잡채를 준비했다.

많은 양을 해야하니까, 시간도 많이 걸린다.

두접시씩 해야 한다고 해서...(전부 참석하면 200명 이상이 된다고..)

김밥 20줄 이상과 잡채도 당면을 1Kg 삶고, 거기에 맞추어서 채소를 준비해야 하니 보통일이 아니었다.

6시까지 학교에 가지고 가야 해서..

정말 바쁘게 만들었다.

학교로 음식을 갖다주기전에 할아버지댁에 먼저 들려서 김밥과 잡채를 배달하고..

학교에 가니 다들 바쁘게 각나라의 음식을 진열하고 있었다.

우리가 만들어간 음식도 정리해서 놓는데,

암만 보아도 두접시씩 해 온 사람은 없다.

너무 많이 해 온 듯하다.

믿을 사람없다고, 남편이 마누라에게 사기(?)쳤나 보다. ㅎㅎ

내가 만든 음식옆에 서서, 음식 만드는 법도 설명하고

맛도 얘기해야 하고...

그런데, 잡채를 덜어가는 것이 잘 안되서 못가져 가는 듯하다.

급히, 사무실에 있는 젓가락을 공수(?)해와서 포크 옆에 놓았는데도 잘 안되나 보다..

생각 외로 김치는 한국음식이라는 것을 많이 알고, 또 잘 팔린다(?).ㅋㅋ

김치가 익지 않아서 많이들 먹는 것 같다. 

김치가 숙성되면 냄새때문에 외국인들이 싫어하던데..

오늘은 생김치여서 그런지 별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

김밥도 잘 가져가고,

딱 한접시씩만 해 왔으면 분량이 딱 맞을텐데..

한접시씩은 남은 것 같다.

잡채는 집에도 많이 남겨놓고 왔는데...(하는 김에 많이해서 주위에 사는 사람들과 나눠 먹으려고~~)

(남은 음식을 다 어쩐담~~)

 

 

 

 

 

 

 

여기에 참석하고 반성내지는 느낀점은

채식주의자에 대한 배려를 못한점 - 다음에는 고기를 안넣은 요리도 준비해야 겠다는 것

또, 먹기 쉬운 음식을 해야겠다는 것 - 잡채는 덜어가는 것이 힘들어서 인기가 없었다.

전 종류가 있었으면 인기가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