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한국에서 친정식구들이 단체로 이곳을 방문하였다.
엄마, 아버지, 조카들 3명..
다섯명이 되어서 승용차로 한 차가 넘어서 이동하기가 불편하다.
누구 하나 떼어놓고 다닐수도 없고...ㅎㅎ
이곳에 오는 날에도 한 사람은 기차타고 오고, 다른 사람들은 승용차로 집까지 오고...
항상 기차타는 사람은 재은이 이다.
이 나라는 11세까지는 기차비가 거리에 상관없이 무조건 2.5유로이다.
기차비가 제일 싸기 때문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항상 재은이가 뽑힌다. ㅎㅎ
우리 아이들 중 한명이 재은이와 짝을 이루어서 기차를 타고 있다.
이제 일주일 지났는데, 온몸이 쑤시고 몸살이 날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어디라도 놀러 가야하고, 끼니때마다 밥도 해야하고...
지지고 볶으면서 일주일이 지났는데,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의 생활을 기억해보려고 한다.
혹시 한국에서 우리 동생들이 자기네 딸 들 보내놓고 궁금해서 블러그를 방문하지 않을까 해서~~
20일은 시차적응도 하고 하루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신서방이 다니는 학교에 가봐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셔서 모두들 학교에 다녀왔고,
21일은 네이메흔에 놀러갔다.
마침 세계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길래 그것도 구경하고 시내도 구경하자고..
걷기대회가 있어서 시내가 교통통제가 될 수도 있기때문에,
모두 기차를 타고 다녀왔다.
사람이 많으니까 기차비도 만만치 않다. 승용차가 더 싸게 계산이 되는 듯하다.
22일은 아버지와 엄마만 모시고 와게닝겐대학의 식물원에 다녀왔다.
정확하게 식물원인지, 정원인지 명칭은 모르겠지만...
그리고, 멀리보이는 라인강가까지 걸어서 가 보았다.
아이들은 따라오지 않는다고 해서 집에 있었는데, 아마도 지인이가 공부를 시킨 듯하다.
아이들은 이곳에 와서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있다.
자전거 두 대 가지고 나눠서 타기도 하고, 지인아빠가 퇴근한 후에 자전거 3대가 나가기도 하고...
23일 금요일.
원래는 알크마르 치즈시장에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지인아빠가 토요일에 독일에 가기위해서 랜트한 차를 오후 5시까지 픽업하러 가야해서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바꿔서 다녀왔다.
De-Haar 성에 갔는데, 두팀으로 나눠서 갔다.
승용차팀과 대중교통팀..ㅎㅎ
30분차이를 두고 출발해서 De-Haar성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요새 도로공사때문에 버스가 안다녀서 우여곡절은 겪은 후에 같이 구경을 하였다.
24일 토요일.
독일에 한번 가보자고~~
독일로 가는길에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가 만나는 곳(drielandenpunt)에 잠깐 들렸다.
또 이곳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곳 이기도 하다(해발 322.5m).
이제 독일로 go go~~
Aachen에 들려서 시내 구경하고 Monschou에 갔다.
중간 중간에 빵도 사먹고, 소세지, 감자튀김도 사 먹느라고 배가 고프지 않아서
점심으로 싸간 삼각김밥은 저녁으로 먹었다.
Monschou는 어찌나 예쁘던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25일 일요일.
교회에 들려서 예배에 참석하고,
(아버지와 재희, 재은이는 같이 예배에 참석하고, 엄마와 재선이는 자동차를 지키고(?)있었다)
로테르담의 큐브하우스를 보고,
지영이가 다니게 될 에라스무스대학에도 가보았다.
한국에서도 고등학생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일부러 대학캠퍼스에도 간다고 하던데,
여기까지 왔으면 학교도 한 번 둘러 볼만도 한데,
재은이와 재선이는 그냥 차에 있겠다고 한다.
엄마, 아버지, 재희와 함께 학교 안을 둘러보았다.
지금이 방학 중이 아니라, 학기 중 이었으면 이나라 학생들의 대학생활도 엿볼 수 있었을텐데...
그 다음에는 킨더다이크에 갔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풍차가 있는 곳.
재은이가 네덜란드에 와서는 튤립과 풍차를 봐야된다고 하던데...
(똑똑하기도 하지~~)
몇번을 가보았어도 배는 타보질 못했는데, 오늘은 비가와서 할 수 없이(?) 배를 탔다.
항상 걸어서만 다녔었는데...
하여간 배를 타니까 좋았다.
26일 월요일
오늘은 우리 옆동네인 Ede에 오픈마켓이 열리는 날이다.
우리나라 시골의 5일장 같은 것인데, 이것도 이 나라의 문화이니까 한번 구경가자고~~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뜸(?)을 들이다가 늦게 갔더니 거의 파장이었다.
엄마는 그래도 그곳에서 신발과 가방을 하나 건졌다. ㅎㅎ
이상, 일주일간의 경과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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