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nekom에서 Strasbourg를 거쳐 Basel까지
아침 7시 40분 드디어 출발.
원래는 새벽 6시에 출발하자고 했었는데,
6시가 넘어서 일어났기 때문에...
일단 주유소에 들려서 기름을 하나 가득 채우고 출발~~
자동차를 바꾸고, 자동차의 상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하려니까 걱정이 앞선다.
무조건 2시간 마다 쉬기로 하고 달리기 시작.
8시 15분 경이 되니, 독일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우리 집에서 독일은 정말 가깝다.
한 30분만 달리면 국경을 넘을 수 있으니~~
10시가 조금 안되어서 휴게소에 들어가서 한번 쉬고, 다시 출발하여 12시에 점심을 먹기위하여 다시 휴게소로~~
그리고,
2시 30분 경에 Kehl(독일)에서 주유를 한 번 더 하고,
6km쯤 더 달리니 Strasbourg(프랑스)가 보인다.
Strasbourg는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의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도시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하지만, 마지막 수업의 내용은 거짓이라고 한다.
'마지막 수업'의 역사적 배경은
프로이센과 프랑스가 벌인 전쟁 때문에 알자스 지방(스트라스부르) 이 독일땅이 되어서
그 때까지 가르치던 프랑스 말을 더 이상 가르치지 못하게 되어서
마지막 수업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은
스트라스부르 지방에서 프랑스말로 가르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모어인 알자스 말(독일어의 사투리)을 가르쳤었는데,
프랑스령이 되면서 알자스 말을 쓰는 사람들에게 프랑스 말을 국어로 강요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강요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 '마지막 수업'의 진실이다.
오랜 프랑스 지배에서 해방된 알자스 지방의 역사에 대한 역사왜곡인 셈이다.
어찌 되었던지 간에 그 곳은 독일령이 되었다가 프랑스령이 되기를 여러번 바뀌더니,
2차 세계 대전이후부터는 프랑스가 되어 있는 곳이다.
Strasbourg에서 4시간 동안 머물면서 이곳 저곳을 구경하였다.
노트르담 성당도 보고,
그 앞에서 엽서를 사서 Tim Vos할아버지께 엽서를 썼다.
그리고, 난생처음 한국으로 우리엄마에게도 엽서를 써서 보냈다.
쿠헨베르크 광장에서 열리는 벼룩시장도 구경하고,
끌레베르 광장에서는 아즘마 밴드(?)의 연주도 감상하고..
쁘띠 프랑스를 돌아보았는데,
정말로 예쁘더라~~
저녁 6시 20분 경에 이 곳을 출발하여 스위스의 Basel로~
그곳에 도착하니 저녁 8시였다.
YMCA호스텔에 숙소를 정했는데, 다행히 바로 앞에 무료 주차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하루 네덜란드-독일-프랑스-스위스..
4 나라를 찍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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