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결혼 50주년 기념 잔치(?)

seoyeoul 2010. 9. 6. 05:50

Vos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원래는 7월이 결혼 50주년인데...

그 때는 휴가기간이어서 사람들이 바쁠 것 같다고,

9월로 미뤄서 결혼  50주년 행사(?)를 하였다.

그 사이에 아들도 먼저 보내고,

마음이 많이 허전하고 그럴텐데 - 마음이 복잡하실 것 같다.

시작할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즐거워 하시고, 편안해 보였다.

친척분들과 교회식구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는데,

오신 모든 분들이 우리가족에 대해서 많은 배려를 해 주신다.

계속 말도 걸어주시고,

할아버지께서도 수시로 옆에 와서 우리를 챙기신다. ^^

지인아빠는 아예 다른 자리로 옮겨서

요한과 얘기를 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새로 장만한 옷을 입으셨다.^^

그리고, 할아버지 넥타이는 훈민정음 넥타이이다.

 

오시는 분들과 인사도 하시고~~

 

지영이 옆에 앉아있는 청년은 인턴으로 아프리카에 간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도 가고 싶다고...

 

전자오르간과 또 이름모를 악기도 연주하시고~~

 

아이들은 개사한 노래를 할아버지 부부께 선물로 드렸다.

듣던 멜로디인데  Vos, Vos, Vos를 반복해서 부르고...

우리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곳에 모인 사람들이 단체사진도 찍었다. ^^

 

우리 뿐만아니라,

이날 이 음식점에서 여러 모임이 있었는데,

모두들 나가서는 단체사진을 찍던데,

이 나라 풍습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