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Cesky Krumlov(체스키 크루믈로브)에 가는 날이다.
자전거나라의 투어 신청을 해 놨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나가기만 하면 된다.
9시에 출발이고 8시 50분까지 바츨라프광장의 기마상앞으로 나가면 된다.
시간 맞춰서 나갔는데,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지난 번 로마의 남부투어를 생각했었는데..(그 땐 버스 한대로 출발할 만큼 사람이 많았기에 금방 표시가 났었다)
요번에는 6명만 출발한다고 한다.
가이드님께서는 나오셨고, 다른 분들은 조금 늦어지는 것 같다.
신혼부부 1쌍과, 결혼 10주년 기념여행하시는 부부와 우리 둘.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루믈로브까지는 2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조금 늦었지만 모두들 오셔서 출발하였다.
사람이 적어서 개인차로 이동하는 것 같다.
가이드님이 직접 운전도 하신다..
그 곳으로 가는 길에는 그냥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가고..
체스키 크루믈로브의 망또다리에서 부터 투어가 시작이었다.
제일먼저,
우리나라에 세계문화유산이 몇개인지 아느냐는 질문이었다.
손가락을 꼽아가며 세고 있는데, 기다리지 못하겠는지 자신이 대답을 한다.
13개라고~~
그런데, 그 13개가 작은 유물들이라고..
이곳 체스키 크루믈로브는 이 도시전체가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이어서 대단한 거라고~~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이 어떻게 이 것보다 못하다는 것인지??
아무리 그 곳이 좋다는 것을 얘기하려고 해도 이렇게 비교해서는 안되는 것 같다.
그리고 크기에 대한 비교인 것 같았는데,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보면 유물도 있지만, 유적지도 있고,
또 지역이 지정된 곳도 있다.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투어를 막 시작하는 마당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있고해서, 면전에서는 얘기 못했지만...
(그 얘기들으면서 무지 기분나빴다)
집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에 대하여 검색을 해 보았더니
13개는 아니고, 10개였다.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석굴암 불국사, 창덕궁, 수원 화성,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
경주 역사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그러니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얘기를 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도 이런 적은 없는 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다짐도 해보고..
어떤 말로 설명해야 좋을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해야겠다.
그냥, 내가 소개하려고 하는 것만 설명하고,
다른 것과는 비교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그밖에 다른 설명은 아주 좋았다.
역시,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
미리 공부를 해가던지, 아님 이렇게 투어신청해서 설명을 듣던지...
또 한가지 아쉽다고 해야하나, 아님 의문이라고 해야하는지??
자전거나라 홈페이지에는 성입장료가 150kc필요하다고 써 있었는데,
우리는 입장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볼 수 있는 곳만 둘러 본 듯하다.
가이드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시즌에만 성안의 방(실내)을 구경할 수 있다고...
그래서, 오늘은 입장료가 필요없었다고 했는데,
그 시즌이 언제인지??
아마도, 여름인 것 같은데~~
여름에 자전거나라를 통해 체스키 크루믈로브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거를 살펴봐도 성안의 방에 대한 얘기는 찾을 수가 없다.
별스럽지 않아서 그런 얘기가 없는지,
아님, 그 때에도 다녀오지 않은 것인지??
여행책자나, 홈페이지에는 성의 실내는 가이드투어를 통해서만 구경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던데..
원래부터 안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안되는 것 같으면, 처음부터 안된다고 얘기하고
실내를 구경하고 싶은사람에게는 성에서 진행하는 가이드투어받을 사람이라도 받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하여간,
그 당시에는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이것 저것 정리하다보니 섭섭한 부분이 보인다.
좀 더 고객의 입장을 배려해서 프로그램(상품)을 운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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