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어학 관련 자료

[스크랩] 엄마표 영어와 맞벌이 엄마의 선택

seoyeoul 2010. 11. 23. 05:00

엄마표 영어과 맞벌이 엄마의 선택

 

 

“엄마표 영어” 가능성과 한계

 

 

학부모: 사교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어 사교육입니다. 요즘 논술 고액 강의나 과외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만, 이러한 사교육은 고 3 한 때이지만, 영어는 정말 유치원에서 초중고, 심지어는 대학, 직장까지 평생을 따라다니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 영어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 소위 “엄마표 영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영어 교육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시기에 심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심정섭: 잘 아시겠지만, 저는 가정의 회복이 사교육비 경감과 창의력 있는 인재 양성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어머니께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어떠한 형태로든 자녀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한계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엄마표 학습이 엄마표 간섭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최근 교육학에서 교사는 무엇을 가르쳐주는 사람 (teacher)나 강의자 (instructor) 가 아니라 촉진자(facilitator)나 인도자(guide)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엄마가 촉진자나 도움이가 되어야지, 또 다른 선생님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농담 삼아, 엄마가 선생님이 되면, “퇴근도 하지 않는 피곤한 간섭자”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너무 열의가 넘치시는 엄마의 경우, 욕심만 앞서서 아이의 역량을 넘어서는 공부를 시키다가, 아이의 공부 의욕을 꺾고 이 책 저책, 수많은 교재만 돈 들여 사들이고 성과는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교육에 열의만 있고, 마음공부나 교육에 대한 공부가 되어 있지 않는 엄마들이 호기심 차원에서 시도해 볼 경우,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오히려 역시 ‘사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엄마의 기질과 사교육이라는 제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공부가 안 되어 있는 사교형(I형) 어머니의 경우, 또 하나의 시류에 휘둘리는 결과로 끝이 날 수 있습니다.

 

 

학: 엄마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이, 이렇게 공부 시키다가, 아이를 망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인데요.

 

 

심: 저는 현재의 ‘엄마표 학습’이나 ‘엄마표 영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가 대입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욕먹을 수 도 있는 이야기 이지만, 하나의 학습법이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을 가지려면, 명문대에 가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이렇게 공부한 아이들이 서울대에 가야지요. 그래야 많은 학부모들이 이 방법에 확신을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학: 맞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이 있으면서도 학원에 보내는 이유가, 내신 성적이 오르고 수능 점수가 오르는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 그렇다고 엄마표 학습은 한계가 있고, 결국 학원에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주제로는 정말 드릴 말씀이 많은데, 우선 요즘 유행하는 엄마표 영어에 대한 몇 가지 설명을 드리고 그 장단점과 제 나름의 대안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엄마표 영어의 1세대는 <<잠수네 소문난 영어 공부법>>(2003)의 이신애씨와 <<솔빛이네 엄마표 영어 연수>>의 이남수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학원에 보내지 않고, 듣기와 읽기 교육을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성공적으로 영어를 가르친 사례로 소개 되었지요. 그리고 2008-9년 이후에는 수많은 엄마표 영어 관련 책이 쏟아져 나오는데, 최근의 유행은 “말하기”, “낭독” 등의 방법론입니다. 자세한 각각의 책은 참고 문헌에 정리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엄마표 영어 교육의 핵심은 엄마가 중심이 되어, 아이에게 많은 읽기와 듣기 자료를 주고, 학원에 보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근해 지며, 영어를 익혀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1세대 엄마표 영어인 잠수네...와 솔빛이네...를 비교해 본 자료를 소개하겠습니다.

 

 

잠수네

솔빛이네

학습단계

적응과정 -> 발전과정 -> 심화과정 -> 고수과정

터 잡기 -> 소리잡기 -> 말하기 -> 자기 주도적 학습(읽기, 쓰기, 문법)

주요특징

- 초기에는 듣기 중심, 집중 듣기와 읽기 서서히 시작

- 말하기 연습은 소리 내어 읽기, 연속 따라 읽기, 정확하게 따라 말하기 중에 선택

- 적응 과정 이후 영어 학습은 읽기 중심(쉬운 책 1000권 읽기, 책벌레 프로그램)

- 초기 단계에서 의식적인 어휘나 문법 등의 학습을 하지 않고 심화 과정 이후 선택

- 4학년 이후 시작을 권장

- 듣기 중심의 자연스런 습득을 권장

- 모국어 습득 원리: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를 따름

- 영상 보기와 흘려듣기 강조

- 말하기 과정으로 연따(30분 6개월)와 정따 (30분 6개월) 권장

- 듣기, 말하기 이후 자발적인 읽기와 쓰기로 발전

- 의식적인 어휘, 문법 학습을 하지 않음

정원일(2010) 발표 자료에서 재인용

 

 

최근에 공교육에서도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엄마표 영어 학습의 다독(多讀, extensive reading)을 통한 영어 학습 능률 제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엄마표 영어 관련 책 중에 제가 관심 있게 본 “영어꽝” <<가을맘의 그림책 몰입영어>>(2010)에는 어떻게 영어를 거의 못하는 엄마가 그림책과 여러 가지 독서 자료를 통해, 어린이 영어 영재로 아이를 키웠는지에 대한 과정과 다양한 교재와 자료들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그림책 몰입 영어는 몰입 독서로 유명한 푸름이 닷컴에서 영어 교육도 몰입 독서로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하는 사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마가 나름대로 공부를 해서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책임진 ‘성공적인(?)’ 사례를 보면서, 저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각각의 책에서 소개된 방법론과 내용들이 훌륭하기는 하지만, 너무 전문적이고 복잡했습니다. 그림책 몰입 영어만 해도 모든 교재를 다 보라고 소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인 제가 보기에도 양이 너무 많고, 이걸 다 사다가 아이에게 듣게 하려면 돈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평범한 맞벌이 엄마들이 ‘엄마표 영어’를 실천할 수 있을까? 오히려 이 책 저책 사고, 여러 가지 비디오나 교구를 사서 아이에게 실험(?) 해 보다가, 역시 나는 안 되는 구나라는 좌절감만 느끼고, 다시 사교육으로 돌아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패 경험을 가지고 사교육으로 돌아가는 경우, 이전보다 사교육 의존도는 더 심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좀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 일 수 있는데, 저는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영어 공부, 아이가 하고 싶어 할 때 집중적으로 투자하라.”

 

 

사실, 지금 현재 공교육에서 제공하고 있는 영어 프로그램만으로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데 혹은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한국 영어 교육은 문법과 읽기 중심이고 아이들을 영어 벙어리로 만드는 교육이라고 비난하는데, 이정도 영어 교육 시간을 가지고 문법이나 읽기라도 제대로 배우면 성공인 것입니다. 말하기의 성취 기준을 어디로 두느냐의 문제입니다. 필리핀 남미 사람들은 영어 회화는 잘 하지만, 읽기, 작문, 문법 능력은 한국 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여기서 이론적인 이야기를 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하므로, 먼저 큰 돈 들이지 않고 두 자녀의 영어 교육을 성공적으로 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그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가 있지만, 수능 점수에서 좋은 점수 받아서 좋은 대학하고, 사회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영어 실력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바라는 영어 교육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래 어머니는 평생 가난한 맞벌이 엄마로 사셨지만, 자녀를 둘 다 서울대에 보냈고, 큰 아들은 영어 교육 석사 작은 아들은 유전 공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가난한 맞벌이 엄마의 영어 교육기”

 

 요즘 엄마들이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중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고, 영어는 그 때 잠깐 배운 것이 전부여서 영어에 대한 지식도 없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한다는 감도 없었다.

 

지금은 초등학교 때부터 공식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대부분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내가 아이들을 키울 때는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큰 아이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잘 들어 있었다. 영어는 중학교 1학년 올라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중학교 입학 때,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참고서에 딸린 카세트 테이프를 사주었다. 아이는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며 열심히 연습했다. 처음 영어를 배우는 것이어서 그런지 재미있어 했다. 학교 영어 성적은 거의 100점이었다. 그리고 1학년 때는 그 짧은 영어로 일기도 써서, 선생님께 보여 드리고 검사도 받곤 했다고 한다. 영어 일기는 잠깐 쓰다가 2 학년 때부터는 다른 공부 부담이 늘어나면서 더 이상 쓰지 못했다.

 

당시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몇몇 유명 학원에 다니면서 내신 대비도 받곤 했던 것 같은데, 우리는 집안 형편상 아이를 학원에 보낼 여유가 없었다. 다행히 큰 아이는 혼자 자기가 알아서 공부하면서도 전교권 성적을 유지했다. 다른 과목도 다 열심히 해야 했기에 영어는 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고, 학교 내신 시험은 거의 100점 이었다. 옆에서 공부하는 것을 보니 거의 교과서를 외우다 시피 많이 읽고,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문제지를 많이 풀어보았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는, 아이가 학원에 보내 달라고 했다.

 

“선생님들이 고등학교 영어, 수학이 중학교와 차이가 많이 나니까 미리 선행 학습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낮에는 학교 도서관에서 자습하고, 저녁에 학원을 다녀야겠어요."

 

 

고등학교에 가서도 아이는 내신 영어는 거의 100점에 가까웠고, 대입 모의고사는 90점 정도를 받았다. 성문 기본 영어를 3-4번 반복해서 보고, 고 2 때부터는 성문 종합 영어를 3-4번 반복해서 보면서, 영어 문법에 대한 개념을 잡고 단어를 외웠다. 큰 아이 때부터 듣기 평가가 강화되어서, 틈틈이 듣기 평가 문제도 많이 풀어 보았다. 고 3 때는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면서, 그 동안 배운 내용을 성문 종합 영어에 정리하고, 항상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에 정리를 했다.

 

대학에 진학하기 전 까지 큰 아이는 문법과 읽기 중심으로 영어 공부를 했고, 말하기와 쓰기는 그다지 탁월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대학교 1 학 년 때 큰 아이는 영어로 토론하는 한일 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가 영어 면접에서 떨어졌다.

 

나름 좋은 학교를 갔기에 영어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막상 객관적인 자신의 말하기 실력을 발견하고는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앞으로는 영어로 말하기가 되지 않으면, 큰일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당시는 취직을 위해 대학생들은 토익이나 토플을 많이 공부했는데, 큰 아이는 영어 회화를 집중적으로 하기로 결심했다. 학교 안에 있는 어학 연구소의 회화 프로그램을 1학년 2학기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2년을 한 주에 3-4시간 공부를 하더니, 어느 정도 영어로 말하는데 자신감이 붙는다고 했다. 원래 큰 아이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수가 되려고 했는데, 4 학년 때 갑자기 진로를 바꿔 군대 갔다 온 후 종합 상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군대를 카투사로 갔다 왔다. 카투사로 군복무 하면서 영어 실력을 더 키웠고, 군 복무하면서 취업에 대비하여 토익 시험을 처음 보았는데 920점대를 받았다.

 

큰 아이는 대기업 해외 영업 본부에서 일하다가 아예 영어 교육으로 진로를 바꿔서 지금은 강남의 유명한 영어 강사가 되었다. 영어로 강의를 할 수 있을 정도이고, 어려운 영어 어휘 강의를 진행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강사 중 하나라고 한다.

 

 

 

내가 큰 아이의 영어 교육을 위해 해 준 것이 무엇이 있을까?

 

중학교 올라갈 때, 영어 듣기에 필요하다고 해서 카세트와 테이프를 사주었다.

 

영어 문법을 정리하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중3-고1 여름 방학 때 학원에 보내서 3달간 학원 수강을 하게 해 주었다.

 

대학에서 부터는 자기가 알아서 했다. 회화 능력이 필요하다고 자기가 과외해서 번 돈으로 학교 어학원에 다니고, 자기가 돈을 모아서 필리핀 연수와 여행도 다녀왔다. 그리고 아예 영어로 전공을 바꿔서 지금은 영어로 돈을 벌고 있다.

 

 

 

둘째는 큰 아이 만큼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에 들어갈 때 원하는 학교에는 갈 수 있을 정도의 고등학교 영어 실력이었고, 대학에 가서도 어휘와 읽기 중심으로 공부해서 원서를 읽으며 공부했다. 대학원에 갈 때 TEPS 점수가 필요하다고 공부해서, 고득점은 아니지만 필요한 TEPS 점수를 따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논문은 다 영어로 써야 한다고 한다. 둘째는 다른 영어 논문들을 참조해서 자기 논문을 썼고, 몇 편의 논문을 해외 저널에 내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둘째 아이가 박사 학위 논문을 작성할 때 모르는 표현이나 영작의 검토는 큰 아이가 많이 도와주었다고 한다.

 

둘째는 회화를 많이 공부한 것은 아니어서 영어로 말하고 쓰는 데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런데 지금도 틈틈이 회화 공부 하며, 내년이나 후년에 미국으로 박사 후 과정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두 아이를 키우며, 내가 영어 교육에 대해 요즘의 엄마들에게, 그리고 내 며느리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영어 공부... 지들이 필요하고 좋아서 하겠다고 할 때, 책 사주고 필요한 교재 사주면 되는 거지, 엄마들이 미리 나서서 이것저것 시킬 필요 없다고...”

 

 

영어가 뭐 별난 것인가? 다른 많은 공부 중 하나 아닌가? 영어도 그렇고 다른 공부도 그렇고, 공부는 자기가 해야 하는 것이다. 엄마가 등 떠밀고, 외국으로 보낸다고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똑똑한 아들들 두어서 그런 편한 이야기 한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둘째는 언어 쪽에 감각이 그다지 탁월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기가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서 성실히 공부를 했고, 탁월한 수준은 아니지만, 대학에 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영어 실력을 얻게 된 것 같다.

 

나는 자녀 교육에 열심이고 정보력이 풍부한 엄마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엄마였다. 하지만 내 아들들이 어느 정도 공부에서 성과를 내는데 내가 도움이 준 것이 있다면, 지나치게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 것 그리고, 아이들이 필요성을 느껴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할 때, 형편 닫는 대로 지원해 주려고 했던 것이다.

 

 

영어를 못하는 엄마들, 영어 때문에 골치 아픈 엄마들이 나의 경험을 참조하여, 현명한 자녀교육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영어 교육 문제는 바로 엄마다.

 

 

심정섭: 저는 바로 이 어머니의 사례에서 답을 찾고자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지금의 공교육 영어로도 충분합니다. 아이들 발음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고, 무언가를 시켰다는 엄마들의 심리적 만족감에 초점을 두어서도 안 됩니다. 아이마다 언어 발달 정도가 다르고, 또 아이마다 영어를 해야 하는 성취 목표도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모순은 “모든 사람들이 영미식 발음으로 유창하게 자기 말을 하고, 수능 고득점에, 토익, 토플 스펙을 만들 수 있는 점수를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본인이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나 아빠가 중심을 잡으셔야 합니다.

 

유명한 영어 강사인 문단열씨가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문 선생님께서는 어디 유학을 가신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정말 열정을 가지고 영어를 마스터 하신 것인데요. 혹시 자녀분들 영어 실력은 어떤가요?

 

 

(문단열): 사실 그게 좀 창피하기는 한데요. 제 딸이 중학교에 다니는데, 지금 회화도 별로이고, 학교 영어 시험 점수도 그다지 좋지가 않아요. 어디 가서 문단열이 아버지다 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죠.

 

 

(진행자): 아니 왜 집에서 영어를 좀 가르치시지 않았나요?

 

 

(문단열): 아닙니다. 저는 제가 영어를 공부해야 겠다 마음먹고 시작해서 이정도 까지 왔기 때문에, 딸에게도 본인이 자기가 영어가 필요해서 공부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기 까지는 어떤 책을 읽어라 무슨 테이프를 들어라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가 본인이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 때부터 집중해서 시작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솔직히 그 시기가 좀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은 있죠(웃음)

 

 

위의 어머니나 문단열씨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엄마들이 귀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 문헌

심정섭, 엄마의 기질과 사교육, 텐인텐 전문가 칼럼, 2010

정원일, 영어 원서 읽기 중심 영어 학습 프로그램의 역사와 현황, 제 2차 학교 영어 교육 정책 토론회 발표 자료, 2010,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엄마표 영어 관련 서적 및 자료>

이신애,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 공부법, 2008

이신애, 영어 초등 5학년부터 해도 절대 늦지 않는다, 2007

이남수, 솔빛이네 엄마표 영어 연수

가을맘의 그림책 몰입 영어, 2010

박헌영의 슈퍼맘 잉글리쉬, 2010

엄마표 홈스쿨링, 2010

알파맘 엄마표 영어 교육, 2010

 

 

 

<최근 영어 교육 유행 서적>

곽세운, 큰소리 영어 학습법

박광희,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사람인, 2009.

 

 

<영어 학습법>

박준상, 영어 공부 잘하는 법, 21세기 북스, 2009 -> 성인용 영어 학습 방법론 정리

 

 

<사이트>

다음 카페, 사교육걱정 없는 세상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 www.jamsune.com

솔빛이네 엄마표 영어 연수, www.dialog.co.kr

 

 

글쓴이 심정섭은 텐인텐 전문가 칼럼에서 사교육비 경감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 칼럼으로 가기 전에 맞게방에서 텐인텐 엄마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Jonathan Shim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