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여행/터키

드디어 터키 입국~~

seoyeoul 2011. 3. 13. 14:35

아침 8시에 집을 나섰다.

숙경씨 집에는 9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고, 그 곳에 차를 세우고 스키폴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는데..

토요일은 아예 그 쪽으로 버스가 안다니고 있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기는 했지만 ~~  (ㅠㅠ)

어찌하나???  하다가 현수씨에게 부탁을 해서 스키폴까지 태워다 달라고 했다.

스키폴에 도착하니 9시 40분.

우리 비행기는 11시 40분이다.

우린, 집에서 인터넷으로 체크인도 하고 좌석표도 받아왔기 때문에 그냥 입국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일단 들어갔다.

10시 40분이 되니까, 우리가 들어갈 G2게이트가 열렸다.

뒤에가서 줄을 섰는데,  어찌나 줄이 늦게 줄어드는지!!

드디어 우리 차례이다.

여태껏 여러 공항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검색하는곳은 처음이다.

스키폴공항을 통과하는 것이 처음도 아닌데,

터키로 출국하는 것만 이런지!!

짐을 올려놓고,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검색대안에서 손을 올리고 한참(1-2분정도) 서 있게 한다.

그냥 통과가 아니고, 몸을 스캔하는 것 같다.

그리고 통과해서도 옆으로 손을 벌리게하고 몸을 다 더듬어(?)본다.

모든 사람을 이런 방식으로 하니까, 엄청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11시 20분이 되었다.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간단하게 티켓만 검사하고 들어갔다.

11시 40분이 되어도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12시가 넘었는데도 사람들은 계속 들어온다.

검색이 천천히 이루어지니까, 아직도 안 끝났나보다~~

12시 10분이 되니까, 안내방송이 나오고 이제는 출발.

30분이나 늦게 출발했다.

출발해서 얼마 되지 않아 해드폰과 점심메뉴를 나눠준다.

치킨과 비프중에 선택하란다.  우린 치킨먹자고 했다.

그리고, 바로 점심을 주기 시작~~

우린 비행기의 가운데(15B, 15C)쯤에 앉았는데, 양쪽 끝에서 배식(?)이 시작이니까 우린 거의 마지막 인 듯.

한 두서칸 저쪽에서 이제는 치킨은 없다고~~

선택의 여지없이 비프를 먹어야 한단다..

하여간 비프도 맛있게 먹었다.

엊그제 세종이네 갔을 때, 세종모친이 해준 터키음식(이름은 잊어버렸다)에서 나던 향이 이 음식에서도 풍긴다.

어찌되었던지간에 시간은 흐르고, 비행기는 터키쪽으로 열심히 움직이고~~

터키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에 도착하였다(원래 예정은 4시 10분이었다)

네덜란드와 시차가 1시간이다(네덜란드는 지금 오후 3시 30분임)

출국장을 나와서 제일먼저 환전소를 찾았다.

이 곳보다 시내에서 환전하는 것이 싸다고 여기에서는 조금만 하자고 했는데,

지인아빠가 말을 안 듣는다. 시내에서 언제 환전소 찾아다니냐고~~  그냥 여기서 다 하자고...

싸우기도 싫고 해서 그러자고~~

일단 500유로만 하기로 했다.

원래는 1097리라인데, 수수료 4%를 제하니 1,050.93리라란다.

순식간에 40리라 이상이 수수료로 나갔다.

그리고, 작은 돈으로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조금만 작은돈으로 바꿔주었다.

이제는 메트로를 찾아서~

에스커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 그 곳이 메트로역(?)이다.

제톤이라불리는 대중교통티켓(플라스틱)은 기계로 사야 했다. 10리라 지폐를 넣고 4개를 선택하니 잔돈으로 3리라(동전 3개)가 나왔다.

다시 한층을 내려가니, 마침 메트로가 와 있었고 우리가 탔더니 바로 출발하였다.

그리고, 제이틴부르누역에서 하차(5정거장정도 였던 것 같다 -10분도 안 걸림)

내리자 마자 다시 제톤넣는 곳이 등장(이 부분에서 헷갈렸다.. 나는 밖으로 나가서 다시 트램바이를 타는 줄 알았었는데 안에서 연결이 된다)

다시 제톤을 넣고 약간 경사진 길을 내려갔다.

마침 또 트램바이가 와 있길래 이것을 탑승했다.

그런데, 이 트램바이가 반대쪽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확인하지 않고 탄 우리의 잘못 . ㅠㅠㅠㅠ

두정거장 더 가고 내렸더니, 바로 앞에 많이 보던 미디어 마트가 있다.

이 순간에 네덜란드에서 보던 전자상가를 보고 반가워하더니.....ㅉㅉ

다시 반대쪽으로 오는 트램바이를 타고 술탄아흐멧역으로...

지나면서 보니까 제이틴브르누역에서 술탄아흐멧역쪽으로 가는 트램바이를 타려면,

메트로역에서 나와서 다시 트램선을 건넌쪽에서 타야한다.

즉, 오른쪽방향으로 출발하는 트램바이가 아닌, 왼쪽방향으로 출발하는 것을 타야한다.

일단, 제이틴부르누메트로 역에서 제톤을 하나 더 넣고 약간 경사진 길을 내려오면 트램정거장인데,

사람들이 무단횡단 비슷하게 철길을 건너서 건너편쪽으로 갈 것이다.

사람들을 따라가서 건너편 쪽에서 타야지만 술탄아흐멧쪽으로 가게 된다.

하여간, 제이틴부르누역에서 트램바이를 타고 15번째 역이 술탄아흐멧역이다.

 

역에서 내리면 멀리 블루모스크가 보인다..

한 역에서 다음 역까지는 그리 먼 길이 아닌 듯하다.

술탄아흐멧역에서 내려서 신밧트 호스텔까지는 별로 어렵지 않게 찾아왔다.

앞서 이 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자세히 길 안내를 해 놨기 때문에...

호스텔에 와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저녁도 먹고, 근처 구경도 하자고~~

밖은 벌써 어둑어둑 해졌다

제일먼저 블루모스크에 가봤다.

이 시간에 들어갈 수 있으려나??? 했었는데...

남들이 들어가길래, 우리도 들어가 보자고~~

입구에서 신발넣는 비닐을 하나 뽑았는데, 이게 영 벌려지질 않는다.

이 비닐봉지가지고 씨름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자기가 해 주겠다고...

고맙게도 이 분의 도움으로 신발을 비닐봉지에 넣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경비원이 잡는다.

스카프를 가르키며 뭐라 뭐라 하는데... (알아 들을 수가 없다)

뭐~여..  스카프를 하지말라는 것인지??

일단, 목에 두를 스카프를 풀르면서 안으로 들어갔는데,ㅎㅎㅎ

스카프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쓰라고 했던 것인가보다.

여자들은 모두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 10여분 보고 있는데, 경비원이 와서 뭐라고 한다~

그러니까, 다들 나가는 분위기..

머리에 두를 수건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수건을 이렇게 준비해 두었다.

우리도 따라서 나오면서 보니까, 밖에 스카프가 엄청 많이 있더라( 스카프가 없으면 이 것을 쓰고 들어가라고 준비해 둔 것인가 보다)

밖에는 지금 온 사람들이 들어가려다가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경비원이 내일 아침 9시에 다시 오라고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있었다.

그 다음에 간 곳이 아야소피아.

 

열심히 카메라 셧터를 눌러댄다.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많이 찍어야 한다고~~

(야경을 잘 안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트램선을 따라서 쭈~욱 걸어보았다.

길 양옆으로 식당들, 기념품점들이 즐비하다~~

 

 

 

 

 

그 사이사이에 환전소가 보인다.

수수료 free라고 크게 써놓았다.

이렇게 환전소가 많은데...

지인아빠는 찾기 힘들어서 안된다고, 공항에서 환전해야한다고 하면서 500유로씩이나 바꿨는데..

아까운 40리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스탄불에 여행 가는 분들!!

절대로 공항에서 환전을 많이 하지마세요~~

술탄아흐멧 트램바이역 주변에 수수료 없는 환전소가 널려있습니다!!

공항에서는 시내까지 들어올 차비 정도만 환전하면 될 듯하다.

이제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하는데, 이 곳의 음식이름을 하나도 모르겠다.

그냥 오늘은 맥도널드에 가서 셋트메뉴를 시켜먹기로 했다.

셋트메뉴가 7.45리라라고 해서 시켰는데, 계산서에는 이상한 항목이 하나 더 있다.

Topkdv 1.24..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무조건 No problem이라고 하면서 맞는다고 한다.

약간 찜찜하기는 한데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네덜란드보다는 싸다고 좋아했다는 것.. ㅎㅎㅎ

저녁으로 16.70리라를 지불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일본지진관련 뉴스를 한참 보다가 하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