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여행/터키

터키에서의 둘째날(이스탄불)

seoyeoul 2011. 3. 14. 04:01

아침에 눈이 일찍 떠졌다.

샤워를 하고, 컴퓨터를 조금 만지작 거리다가보니 8시가 다 되었다.

어제 호스텔 사장님을 만나지 못해서 오늘 교회가는 정보를 받은 것이 없었다.

빨리 서둘러서 준비를 끝내놓고, 교회가는 것과 카파도키아를 예약해야 했다.

옥상(?)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고 하길래, 그곳으로 올라갔다.

사진에서 많이 보던 터키식 아침(빵, 버터, 쨈, 삶은 계란, 오이, 토마토, 홍차)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나씩 갖다가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출근하셨다.

그리곤, 라면을 끓여서 한국분들은 한그릇씩 드시라고~~

나는 매울 것 같아서 안 먹으려고 줄을 서지 않았다.

그런데,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배달(?)을 해주시는게 아닌가!!

우린, '매울 것 같아서 안 먹으려고 하는데요...'

그랬더니~

'안 맵습니다..' 하시더니 우리 식탁에 놓고 내려가신다.

라면 안먹는다고 빵을 많이 먹었었는데~~

내 몫의 일부분을 지인아빠그릇에 덜어 주고 조금만 먹었다.

빨리 아래층 로비로 내려가서 사장님과 면담(?)신청을 하였다.

교회에 9시 30분 예배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일찍 나가야 하니까, 지금 얘기좀 하자고~~

카파토키아 예약도 하고, 교회에 대한 정보도 얻었다.

교회에는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고,  택시를 불렀다.

사장님께서 Osmanbey메트로 역에서 내려주라고 운전사께 말씀드리고..

우린, 편안하게 교회로 향했다.

어떤 분이 교회까지 이곳에서 택시타면17리라정도 나온다고 하셨었는데,

오늘 우리는 18.90리라가 나오길래, 그냥 20리라를 드렸다.

교회는 Osmanbey메트로 역이 있는 4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역 건너편에 Mado라는 아이스크림점이 있는데, 그 건물 8층이다.

아이스크림점 뒷편에 약간 오르막길이 있는데,

그 길로 가다보면 입구가 있다.  입구에는 작지만 이스탄불 한인교회라는 간판도 붙어있다.

 

 

예배후에는 택시를 타지않고 메트로+푸니쿨라+트램바이를 이용하여 술탄아흐멧까지 왔다.

Osmanbey에서 Taksim까지는 메트로..

Taksim에서 Kabatas까지는 푸니쿨라..

Kabatas에서 Sultanahmet까지는 트램바이..

모든 역에서 밖으로 나가지  안에서 바꿔탈수 있었다.

물론, 제톤은 각각 3개씩 필요했지만...

택시타는 것 보다는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여러가지 교통기관을 이용해 보아서 좋았다.

오늘의 목표는 아야소피아, 지하물탱크, 톱카프궁전이다..

제일 먼저 아야소피아에 갔는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 20여분 기다린 후에 표를 끊고 입장할 수 있었다.

어제 블루모스크를 보았기 때문에, 그 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은 신발벗을 때 비닐주머니를 잘 펴야지!!! 생각했었는데..

이 곳은 신발을 벗지를 않는다.

블루모스크는 지금 예배당으로 쓰이는 곳이고,

이 곳은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인 것 같다.

아래층 , 2층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 군밤과 옥수수를 사 먹었다.

다음으로 간 곳이 지하물탱크..

 

 

군밤을 마저 다 먹고 들어가려고 밖에서 열심히 군밤을 먹고 있는데~~

어떤 아즘마가 울면서 지하물탱크에서 밖으로 나왔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아이아빠는 안쪽에서 아이를 찾고 있고, 다른 일행들은 아까 왔던 길을 다시한번 가보고..

엄마는 문앞에서 울고 있었다.

경찰들도 오고, 아빠도 다시 나오고...(아이는 찾았는지 모르겠다~~)

우린, 그냥 지하물탱크 관람하러 들어갔는데..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마음에 걸렸다.

옥수수와 군밤을 먹은 덕분에 점심생각이 없다.

그냥 톱카프궁전으로 향했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는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입장료(1인 20리라)를 내고 안을 둘러보았다.  보석 전시하는 곳은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사진은 못찍게 하는데도 여기 저기서 카메라 셧터 소리가 들린다.

스푼다이아몬드앞에는 경비서시는 분이 서 있었다.

이 곳에서 너무 사진을 많이 찍어서 그런가 보다.ㅎㅎ

톱카프 궁전은 다 둘러보았는데, 하렘을 들어갈것이냐 말것이냐 잠시 고민을 하였다.

별거 없다고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가 본 사람은 그렇게 얘기를 해도, 안가본 사람 입장에서는 가보고 싶은 마음.

그래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1인당 15리라씩 다시 입장권을 끊고, 들어갔는데..

실망이다.

이 곳을 왜 15리라씩 더 받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왕의 여자들이 기거했다는 의미(?) 때문인가??

별스럽게 전시되어 있는 것도 없고...(본전 생각이 났다)

그냥, 안가봐도 된다고 할 때 가지 말것하는 생각.

5시가 가까워지니까 파장(?)분위기 이다.

볼 것을 다 보았으니까, 우리도 밖으로 나왔다.

벌써 매표소도 문을 닫고, 나가는 문도 한쪽문은 닫혀있었다.

톱카프궁전옆에 있는 굴하네공원을 한바퀴 돌고 숙소 근처로 왔다.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는데, 아는 음식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

치킨케밥하고, 뭐 또 한가지 시켰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했는데,

숙소에 돌아가면 터키음식을 검색해서 적어 놓자고 했다.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는 것도 큰 일인듯하다.

 

오늘하루도 계획했던데로 잘 진행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