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30분 숙소를 나섰다.
아침 9시 10분발 이즈미르행 비행기를 타기위해선 이렇게 일찍 나서야한다.
날씨가 많이 좋아졌나보다. 아침바람이 그렇게 춥게 느껴지질 않는다.
트램과 메트로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국내선까지는 한참 걸어야한다더니, 정말로 한참 걷는 것 같다.
공항 들어가는 입구에서 짐검사를 한다.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도 아닌데, 공항을 들어만 가려고 해도 수색(?)을 당해야 하다니!!
비행기 티켓을 끊고, 다시 또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내 가방에서 뭔가가 발견되었나보다~
다시한번더 검색대를 통과시키더니, 가방검사를 해야겠다고~~
가방을 이리 저리 뒤지더니 뭔가를 꺼낸다.
오프너이다. 이 오프터(칼과 와인콜크오프터 포함)는 할아버지께서 선물로 준것인데 이 게 왜 이 가방에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스키폴에서의 엄격한 검색도 통과했는데...
여기에서 딱 걸렸다.
선물받은 것인데 안되냐고 부탁했는데, 안된단다.... (흉기여서..)
할 수없이 버리라고 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아버지께서 알게되면 섭섭해할텐데..
사람들이 빨리와서 다 탑승했는지, 5분 일찍 출발하더니 도착도 5분일찍 했다.
이즈미르 공항에 10시 5분 도착.
밖에 나왔더니 15분 이었고, 사람들에게 이즈미르시내에 있는 Basmane역으로 가는 방법을 물었더니 길을 건너가서 기차를 타란다.
이 곳에서는 기차가 자주 없다고 들었었는데...
하여간 육교를 통하여 기차역으로 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0시 24분인데, 10시 25분에 기차가 있단다.
표를 파시는 아저씨는 표를 파시더니, 창구 밖까지 나오셔서 우리를 데리고 가시더니
멀리보이는 곳까지 가서 기다리라고 하신다.
그 곳에서 오는 기차를 타면 된다고..
다른 사람들은 바로 기차 개찰구 앞에 서 있는데, 왜 우리는 저리로 가라고 하는겨!!
어떤 한 분이 그 자리에 서 있길래, 우리도 그 곳으로 갔다.
그 분은 누군가와 한 참 통화중이었다.
25분 기차라고 하던데, 기차는 오지 않고..
개찰구 앞쪽에 서있던 사람들은 다른 기차를 타고 모두 떠나고..(불안하기 시작함)
옆에 계신 분에게 이 곳이 Basmane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것이 맞냐고 물어보았다.
맞다고 하신다.(이 분도 처음 타신단다)
우리는 기차표도 너무싸고(1인당 2.25리라) 이렇게 따로 서 있으라고 해서 이상한 것 같다고 얘기했더니..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터키사람이 아니고 그리스사람이란다.ㅠㅠ)
조금 있으니, 아까 그 역무원아저씨께서 우리 쪽으로 오신다.
지금 들어오는 저 기차를 타면된다고..
우린, 고맙다고 하고 일단 기차를 탔다.
저기 멀리 보이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은 기차를 타던데...
기차가 출발하자마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이 기차가 Basmane역으로 가는 것이 맞냐고??
맞단다.
연착이 되어서 늦게 들어온 것이고, 10시 55분에 도착한다고..
역에 내리자마자 셀축으로 가는 기차표를 확인했다.(오후 3시 30분, 5시 35분)
3시 30분 것 타자고 계획하고, 늦어지면 다음기차를 타기로 했다.
가장 먼저 향한곳이 성폴리캅 교회(서머나 교회)이다.
지도를 열심히 보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지나가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빵도 사먹어 본다.
성폴리캅교회는 힐튼호텔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비록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교회라고 해서 십자가도 있고, 교회가 표시나게 생긴 줄 알았었는데 그냥 평범한 집 같아 보였다.
성폴리캅이라고 써있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
저기 멀리서 바다가 보인다.
우리는 바다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바닷가를 끼고 식탁과 의자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변 식당에서 이 곳을 맡았나보다.
여기서 부터 바다를 따라서 걸었다.
걷다보니 코나크 광장이 나왔는데, 휴식공간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물도 얼마나 깨끗한지 모른다.
물속의 해초도 보이고 고기들도 보인다.
이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고라를 찾아서 Go Go..
구글지도를 프린터해와서 길을 찾고 다니는데,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힘들다.
어딘가를 갔는데, 큰 시장이 펼쳐져 있었다.
가도 가도 시장이 나온다. 무지 큰 시장인 듯하다.
출입구도 여러 곳인 것 같다.
하여간 어딘가의 밖으로 나와서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다.
아고라가 어디냐고??
잘 못알아들어서 지도를 보여주었다.
Namazgah를 찾는다고.. 바로 앞에 성벽이 부서진 듯한것이 있었는데..
현지주민들도 아고라가 어딘지 모르나보다.
바로 그것이 아고라인데...
마침 지나가던 초등학생정도의 아이가 저기가 맞다고 알려준다.
우린 그 쪽 방향으로 걷기시작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자기가 알려주고 싶은지 계속 같이 걸으면서 따라오라고 한다.
주머니에 잔돈이 있었으면 이 아이와 같이 아고라 입구까지 가고, 돈을 조금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지폐외에는 동전이 하나도 없어서, 중간에 우리가 찾아가겠다고 너는 그냥가라고 돌려보냈는데, 미안했다.
자기는 선의에서 길안내를 하고 싶었을 수도 있었을텐데...(우리마음은 그렇게 해달라고 하기는 미안해서..ㅠㅠ)
무너진 성벽을 따라서 가보니, 아고라 입구가 있었고 입장료는 3리라 였다.
6리라를 지불했더니, 이즈미르 안내 소책자도 준다.
그리고, 가방도 끌고 다니기 힘들텐데, 그 곳에다 맡겨놓고 관람하고 나오란다.
이 곳에서 한시간 정도 있었다.
지인아빠는 오늘 본 것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라고 한다.
오늘 보려고 계획했던 것을 다 둘러보았다.
우린 서머나교회 - 아타투르크 거리 - 코나크광장 - 아고라 이런 순서로 돌았는데,
아고라에서 소책자를 받을 줄 알았더라면 반대방향으로 도는 것도 좋았을 뻔 했다.
아침 11시 조금 안되어서 이즈미르에 도착해서 오후 3시 15분에 다시 역에 도착했다.
셀축으로 가는 표를 사고(1인 5.5리라), 기차에 탑승했다.
3시 30분에 출발하여 5시에 도착한다고 표에 적혀있었다.(1시간 30분 걸리나 보다)
터키말은 몰라도 숫자는 아니까~~ ㅋㅋㅋㅋ
5시에 셀축에 도착.
역에서 나와서 미리 예약한 아르테미스호텔로 찾아갔다.
역에서는 약 150m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것 같다.
자신을 원빈이라고 소개하는 직원(?)에게서 차도 얻어마시고, 주변관광안내도 듣고..
또 투어할 생각없냐는 제안도 받았는데, 거절했다.
밖에 나가서 파묵칼레갈 표도 예매하고(1인당 25리라), 밤거리도 구경하고, 저녁도 먹고, 내일 에페소에서 먹을 간식과 물도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하루도 이렇게 보냈다.
여태까지는 계획데로 잘 진행되고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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