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후에 짐을 챙겨서 로비에 맡겨두고~~
셀축 고고학박물관을 찾아서 숙소를 나섰다.
오토칼건너편에 박물관이정표가 보여서 가보았더니 에페스 뮤지엄이라고 써 있었다.
이곳이 맞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할 때는 셀축 고고학박물관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가보니까 에페스 뮤지엄이라는 간판이~~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나와서 셀축인포에 갔다.
가서 물어보았더니, 셀축에는 저 박물관 하나밖에 없다고 네가 찾는 박물관이 맞을 꺼라고 한다.
그리고, 친절하게 셀축지도도 주셨다.
이 곳을 첫날 방문해서 지도를 얻었어야 했는데...
하여간 셀축을 거치려는 분들은 셀축에 도착하자마자 오토칼 건터편의 에페스 뮤지엄근처에 있는 셀축인포에 가셔서 지도를 챙기시길...
다시 에페스뮤지엄으로 갔다.
이 곳의 입장료는 5리라였다.
에페스 유적을 전시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
너무도 볼 것도 많고 괜찮은 곳이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겟지만, 나는 이 곳이 마음에 든다.
이 곳에서 3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 같다.
그 다음에 찾아간 곳이 시린제 마을.
원래는 어제 가보려고 계획했었는데, 오늘로 연기된 곳이다.
오토칼에서 버스를 타고 20-30분정도 가면 도착하는 곳이고, 요금은 2.5리라 였다.
옛날 그리스인들이 살던 마을을 그대로 보존한 곳이라고 하길래,
기대하고 갔는데.. 정말로 실망했다.
동네 길도 엉망이고, 집들이 부서진채로 방치되어 있는 곳도 많았다.
깨끗하게 새로 뜯어 고쳐서 새집을 만들라는 뜻이 아니다.
독일의 몬샤우나 네덜란드의 힛트호른과는 너무도 비교가 되는 곳이었다.
몇백년전의 독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몬샤우는, 그 모습을 보존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데,
네덜란드의 힛트호른도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하여 자동차도 통제하고, 운하옆의 예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시린제 마을은 온통 기념품점과 와인상점만 가득하다.
이 곳은 그리스인들의 살던 모습을 간직한 곳이 아니라,
장사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혹평인가!!!)
이 마을을 다 돌아보는데는 1시간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우린, 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남편이 지나가다 본 빨간 꽃이 있는데 그 꽃을 찾아봐야 겟다고 하여서...(직업병이 발동했나보다~~)
마을 뒷산에 올라가서 그 꽃도 찾고..
높은 곳에서 동네를 바라보니, 군데군데 무너진 집도 불난집도 잘 보였다.
아니, 이런곳을 누가 예쁘다고 한겨!!
남편말에 따르면,
자기가 다녀온 곳을 남들한테 예쁘다고 얘기해야 좋은 곳에 다녀온 것이 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닐까!! 하던데...
정말로 그런마음에서 얘기하는 것일까??
아님,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니까 이런 모습이 자연스러워서 좋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않을 까 생각해 본다.
하여간 이곳을 떠나서 다시 셀축으로 복귀했다.
지난번 먹었던 곳에서 저녁을 먹고~
버스타는 곳으로...
이 나라도 중고등학생들은 교복을 입나보다..
오토칼(버스정류장)에는 교복을 입은 남녀학생들이 눈에 들어온다.
파묵칼레행 버스를 탔다.
한 4시간 정도는 걸린 것 같다.
데니즐리에서 잠깐 버스가 섰는데, 버스안까지 들어와서 호객행위가 시작된다.
파묵칼레의 숙소를 소개해 주겠다.
카파도키아가는 버스를 예매해라..
카파도키아에서의 투어를 알선해 주겠다..
익히 소문은 들었는데, 심한 것 같다.
드디어 파묵칼레에 도착
버스에서 내렸는데, 자꾸 카파도키아행 버스표를 예매하란다..
우리는 호텔찾는 것이 급해서 호텔의 위치를 물어보니까 그 것은 가르쳐주질 않고 자꾸 딴소리만 한다.
그냥 마을 안쪽으로 걸어들어오다보니까, 한국말로 된 간판들이 보인다.
닭볶음탕 원조, 비빔밥, 신라면등등..
며칠만에 드디어 한국음식을 먹어보겠네~~ 하면서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는데 저기 멀리 호텔간판이 보인다.
호텔에 들어가서 방을 정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카파도키아행 버스표도 예약하고, 저녁도 먹자고~~
호텔 근처에 파묵칼레 버스회사가 있길래... 카파도키아가는 버스표를 물어보았는데..
이 아저씨가 술을 먹었는지, 마약을 했는지..
계속 횡설수설한다.
버스표 얘기를 물어보았는데, 그 얘기는 하지않고, 계속 카파도키아 투어얘기만 한다.
짜증나서 그냥 그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식당에 들어가서 비빔밥을 시켰는데, 양이 어찌나 많은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메뉴를 보니까,
비빔밥, 볶음밥, 오무라이스, 파전, 닭볶음탕 등등...
이 곳에 며칠동안 머무르면 골고루 시켜먹을텐데...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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