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하자마자 짐을 챙겨서 로비에 맡겨두고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카파도키아 가는 버스표를 예약했다.
셀축에서 파묵칼레 올 때도 갈아타지 않고 이곳에 도착했었는데,
(인터넷 상에서 검색했을 때에는 데니즐리(Denizli)에서 파묵칼레가는 버스를 다시 타야된다고 했었다)
요번에도 괴레메로 바로 간다고 했다.
하지만 출발은 데니즐리에서 하나보다~~
(네브쉐히르 버스로 예약했는데, 호텔앞에서 부터 데니즐리까지는 서비스버스를 이용하고, 그곳에서 탑승해서는 갈아타지 않고 괴레메로 바로 간다고 했다)
파묵칼레까지는 1인당 40리라에 예약했다.
그곳에서 만난 여학생은 그 호텔에서 셀축까지 18리라에 예약했다고 하였다.
우리보다 7리라씩이나 싼 금액으로~~
이 호텔이 인터넷상에서 평이 좋더니, 다 이유가 있었다.
사장님이신지, 지배인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좋게(뚱뚱하게) 생긴 여자분이 너무 친절하고..
여태껏 터키에서는 가장 싼 요금으로 가장 시설좋은 호텔이었던 것 같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어서 석회봉(?)에 입장을 했다.
이곳에서는 신발을 벗고 다녀야 한다. (신발주머니 지참.. ㅎㅎ)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천천히 올라가면서 사진도 찍고 주변도 구경하고~~
석회층을 통과한 후에 제일먼저 만나는 곳이 고고학박물관이다.
이 곳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3리라의 입장료를 다시내어야 하고 오후 4시 30분까지 입장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린, 일단 다른 곳을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에 들리기로 하였다.
유적온천에 들어가 보았다.
이 곳은 따로 입장료를 내어야 온천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온천에서 수영을 안하고 그냥 구경하는 것은 입장료를 내지않고도 가능하다.
정말로 맑은 물아래에 유적이 내팽개쳐서 굴러다니고(?) 있었고,
그 위에서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이 석회봉의 꼭대기에는 많은 유적들이 있었다.
이제부터 이 유적들을 하나하나 보러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제일먼저 간 곳이 원형경기장..
넓은 곳에 유적들이 퍼져있기 때문에 한참 돌아다녀야 한다.
무슨 교회터도 있었고,
왜 이렇게 묘지는 많이 퍼져있는지..
산 꼭대기에서도 여기저기 널려있는 석관(?)을 보았는데..
아래로 내려오니까, 이 곳에는 더 많은 석관들이 보인다.
아고라도 있었고...
유적들을 찾아다니느라고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
그래도, 구석구석 다 보지는 못한 듯하다.
석회층을 보는 것도 그렇다.
우리가 걸어서 올라왔던 부분들 말고, 양쪽 옆도 봐줘야 하고...
오후 4시 30분이 되기전에 고고학 박물관에 닿아야 그곳을 입장할 수가 있어서 열심히 달려갔다.
4시 10분정도에 도착했다.
가격대비 만족이었다.
입구에 있는 전시관 하나만 보는 것 인줄 알았는데, 전시관이 3개 있었고 야외에도 전시되어 있는 것들이 있었다.
이 곳에서 나와서 다시 석회층을 보러 갔다.
이곳의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려면 하루가지고도 모자랄 것 같다.
남들은 이 곳을 3시간만에 통과하는 곳이라고 하던데...
숙박도 하지않고 잠깐 들렸다가 간다고..
그런데, 나는 하루종일 가지고도 모자란듯 하다.
6시정도에 그 곳에서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파묵칼레 시내 모습..
이곳에서는 한국음식을 먹을 수가 있어서 좋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음식을 흉내낸 것이기는 하지만...
오늘도 한국음식인 닭볶음탕을 시켜서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에서 짐을 찾아서 카파도키아 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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