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chipknip 잔액 부족으로 망신살 뻗친 날

seoyeoul 2009. 8. 26. 22:09

하루종일 비 온 날

 

네덜란드에 와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것은 처음 인 것 같다.  아침부터 한 5시경까지는 계속 온 듯.

 

잠깐씩 쏟아진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굵은 빗줄기가  하루종인 온 것은...

 

그래도, 배수는 참 잘 되는 것 같다.  비가 많이 오더라도 길 바닥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은 없는 듯하다.

 

비온 뒤 한 30분만 지나도 바닥은 뽀송뽀송하다.

 

이런 날은 집에서 부침개나 해 먹어야지 되는데...

 

비가 오더라도 오늘은 밖에 나가야 했다.  지인이 포토폴리오 제본 때문에...(27일이 인터뷰이기에 늦어도 25일까지는 제본해놓고, 예상인터뷰 준비해서 말도 만들어야 하겠고 -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는 치고 있기는 한데~~~)

 

점심시간 맞춰서 학교에 갔다.  오늘이 입학생들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 인지는 몰라도(우리 지영이도 오리엔테이션한다고 어제 나가서 수요일에 온다고 했다) 사진관에는 줄이 길에 늘어서 있었고,  문구점에도 사람이 많이 있었다.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려서 제본 맡기고,   뒤에 줄이 길게 서 있길래  한 쪽으로 비켜서서 조금 기다리니 완성.(한 10분 기다렸나?)

 

3권했는데  요금은 12유로.   깔끔하게 잘 해주신것 같다.

 

지인아빠도 나오고, 진민아도 불러서 같이 점심먹자고 2층으로 올라가서 이것 저것 골라서 계산대 앞에 서서  chipknip을 내밀었는데,  잔액이 부족하단다.  계산 하시는 분이 중국말로 뭐라뭐라하고(내가 중국사람인 줄 알고..),  나중에는 친절하게 잘 안되는 영어로 이곳은 현금은 안되고, 저쪽으로 가면 chipknip충전하는 곳이 있으니 충전해 오라고...(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 사람들이 영어 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알아듣는 것 임.)

 

내 뒤로는 다른 사람들이 계산한다고 줄을 쭉 서있는데...    그사람들 기다리게 하고(정말 미안했는데,  이 나라 사람들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정말 잘 기다려준다)   진민아에게 가서 카드달라고 해서 그것으로 계산했다.

 

이나라에 와서 별 경험을 다 해본다.  카드 잔액(?) 부족으로   계산도 못하고..   그냥 현금이나  다른카드도 받으면 좋으련만...  

 

망신살이 뻗친 날이었다.   

 

비온날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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