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Leiden에 가보기로 하고 그곳에가서 둘러볼 곳을 몇군데 정했다. (다섯 곳)
자연사박물관, Leiden 대학 식물원, 의학박물관, 국립 민족학 박물관, 풍차박물관
아침 9시 20분 출발해서 제일 먼저 자연사 박물관으로 갔다.
도착해 보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제일 먼저 우리가족은 모두 Museum Kaart를 만들고, 입장.
1층이 화석실인데, 그곳은 가장 나중에 보기로 하고...(왜냐하면 시간이 많이 걸릴테니까..)
2층부터 시작해서 윗쪽으로 올라갔다가, 나중에 1층으로....
4층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 및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단순히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참여할 수 있으면 더 재미있어 하겠구나 하는 생각.
공룡알 화석지에 자연사박물관을 지을때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대충 둘러본 가족들은 한쪽에 앉아서 기다리고....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밧데리가 다 되어서 다시 바꾸고...
그래도 부족해서 이곳은 다음에 몇번 더 와야겠다고 얘기하면서...
자동차로 돌아와 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자동차는 이곳에 세워두고 걸어서 다니기로 했다.(이곳의 하루 주차요금 3유로)
식물원으로 가는 도중에 운하를 따라서 걷는데, 무슨 콘서트를 여는 듯.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잠깐 서서 구경하고, 식물원으로 go go~~~
식물원도 잘 되어있었다.
이곳 식물원의 온실은 남들을 보여주기 위해 예쁘게 꾸며 놓은 것이 아니라, 자기네들 유전자원을 보존하거나, 실험을 위한 시설인 것 같았다. 같은 종류의 식물들이 정리가 안된채로 모여있었다.
그래도 실외에 있는 시설들은 깨끗하고 예쁘게 다듬어져 있었다. 걷기 좋은 산책로도 꾸며져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단체로 오신 분들도 계신 듯했다.
그 다음에 간 곳이 민족학 박물관.
이곳에 가서는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한국관에 잠깐 들렸는데, 너무 실망스러워서...
이 것을 어디에다 얘기해서 고쳐야 할지????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국에 관한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음악이 아니라 굿하는 동영상과 음향.
아니, 우리 민요나 부채춤, 창, 판소리, 탈춤 등등 좋은 것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샤머니즘을 크게 부각시켜서 전시해놨는지...
의복이 전시되어 있는데, 다른 옷들은 오래된 옛날 옷이고, 무당복장과 굿할 때 쓰는 물건들은 요새것(?)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다른 나라 사람이 보면 우리나라는 요새도 샤머니즘이 크게 유행하는 것으로 오해할 듯.
그곳에 전시되어 있는 신발류 중에 짚신도 있었는데, 이 짚신은 일본에서 기증한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다.(아니 왜 일본에서... 우리나라는 뭣하고 있는 겨???)
많이 속상해하고 나온 곳이었다.
5시까지 교회 청년들 모임(로테르담)에 아이들이 참석해야 겠기에 다른 곳은 가지 못하고, 여기까지만 둘러보고 Leiden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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