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와도 오늘의 일정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출발~
제일 먼저 갈 곳은 플라위엔 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갔다.
산 위에서 바라본 베르겐은 너무도 예뻤다.
흐려서 구름에 군데군데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그 것 조차 아름다워보였다.
간간히 비가 오다가, 또 멈추다가를 계속하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한참 더 산을 오르다 보니 지영이 선글라스가 없어졌다.
비싼 것은 아니지만, 해가나면 필요한 것이기에
지영이는 오던길을 되돌아서 내려가보고~
중간에서 만나기로 했다.
잠시 후에 만났는데, 선글라스는 못찾았단다..
올라올 때는 케이블카를 탔지만~
내려갈 때는 걸어가기로 했다.
내려가면서 만나는 집들은 아주 예뻤다.
항구를 따라 목조가옥들이 벽처럼 늘어서 있는 브뤼겐 지구로 발길을 옮겼다.
건물과 건물사이는 좁은 골목으로 되어있었는데~
이 건물 뒷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볼거리 들이 있었다.
우린 지나가다가 마른 명태가 자리잡고(?)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말로 명태를 나무로 조각해 놓은 것 같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쭈~욱 늘어서 있었따.
뒤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표시가 되어있는 집도 있었고...
또 이 곳에 있는 크리스마스 샵에도 들어가 보았다.
다음으로 간 곳이 어시장..
어시장이라고 생선만 파는 곳은 아니고,
꽃과 과일, 채소, 기념품, 옷 등등 모든 생활용품이 거래되고 있었다.
시내를 조금 더 걸어다녀 보았다.
오후 4시에 스타방게르가는 버스를 예약해 놨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베르겐에서 어슬렁거렸고,
이곳에서 할아버지께 엽서도 부쳤다.
드디어 스타방게르가는 버스에 올라탔고, 출발했다.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굵어졌었는데, 어느 순간에 다시 그쳤다.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이러려나 보다~
스타방게르로 가는 버스는 배를 타고 지나가는 구간이 있다.
두번 배에 버스를 싣고 지나가게 되어있다.
배로 옮겨타기 위해 기다리는 자동차들..
배에 버스를 싣고 섬사이를 지나고 있다
배안에 있는 식당..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을 배를 타고 지나야 한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서 배에서 보내야 한다.
이렇게 버스타고, 배타고, 다시 버스타고.........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만나는 동네들..
이러면서 드디어 스타방게르에 도착했다.
스타방게르..
우린, 병원이었던 건물을 호텔로 개조(?)한 St. Svithun Hotel을 예약했는데~
시설도 좋고 따뜻하고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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