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여행/노르웨이

7월 22일 - 스타방게르에서 뤼세피오르드까지..

seoyeoul 2012. 8. 19. 22:32

오늘은 뤼세피로르드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에 숙소를 출발하여 프레이케스톨렌이라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스타방게르에서 타우까지는 배로,

다시 타우에서 프레이케스톨렌은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우리는 호텔에서 얻은 안내 유인물에 있는 버스회사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 곳은 호텔까지 데릴러 와서 출발하고,

돌아올 때는 스타방게르까지만 데려다 준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우리와 같은 코스로 예약하신 분들이 옆에 있는데 한국사람들이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같이 버스에 올랐다.

스타방게르항에서 배를 타고 타우에 도착했다.

 

 

다시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프레이케스톨렌으로 가는데,

이 곳으로가는 버스는 회사가 한 곳이 아닌가보다~

우리가 예약한 버스는 중간에 어딘가를 들려서 그곳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는 한 2시간 정도 산행을 해야 한단다.

산 꼭대기에는 음식을 살 곳이 없어서 아래에서 준비해서 가야한다.

숙소에서 준비해온 과자가 있었지만, 과자가지고는 점심이 안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점심거리를 준비해서 산에 오르기 시작.

조금 오르다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준비하지도 않았고, 우비도 없는데...

일단, 방수자켓을 입었으니까 그냥 오르기로~

여기까지 왔는데, 비때문에 내려갈 수는 없다.

비를 맞고서라도 끝까지 가야한다..(비장함.  ㅎㅎ)

 

 

 

 

 

 

 

 

조금 지나니까, 진눈개비로 바뀐다.

아니, 7월에 웬 눈이람!!

이곳에서 바람과 비와 눈 - 모두를 만났다.

꼭대기에 올라갔는데, 비를 피할 곳은 없고 배는 고프고...

사람들이 비를 맞으면서 적당히 점심을 먹고 있다.

이렇게 먹다가는 딱 체하기 좋은데...

사진에서만 보던 그 낭떠러지가 저긴가보다~

무섭지도 않은지 사람들은 아주 가까이 가서 앉아있다.

우리 아이들도 거기에 한몫끼고 있다. - 겁도 없다.

멀리서 사진을 찍어야 절벽이 보이길래~

그렇게 찍었더니, 누가누구인지 구분이 안간다...ㅎㅎ

시커먼 옷을 입고 손을 흔드는 아이둘이 우리 딸들임.

힘들게 올라왔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감동을 준다.

이래서 다들 올라오나보다!!

이제 열심히 내려가야 한다.

올라올때는 잘 몰랐었는데, 내려가다보니 한국분들이 눈에 보인다.

정확히 표현하면 한국말이 들린다~

산 입구에 있는 휴게소에 들어갔다.

 

입고 있던 옷이 다 젖어서 아주 추웠다.

가지고 간 옷이 있어서 갈아입으려고 화장실로 갔는데,

속에 입은 흰옷이 겉에 입은 분홍색 조끼에서 물이 빠져서 분홍색으로 변해있었다.

하여간 그 옷은 갈아입고 쓰레기통에 버렸다.

아깝기는 했지만, 빨아도 물이 빠질 것 같지도 않았다.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핫초코로 몸을 녹였다.

휴게소 들어갈때만 해도 따뜻한 스프를 먹자고하고 들어갔는데, 이 곳은 스프는 없었다. ㅠㅠ

다시 갔던 루트를 역으로 해서 스타방게르까지 돌아왔고,

숙소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