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5일 맑음
현수누라네 집을 구해서 나갈때 짐만 갔다놓고...
집이 너무 휑해하고 아무것도 없어서 속상해하고 헤어졌는데...
이제 어떻게 사나?하고 구경(?)하러 들렀다.
짐이 조금 장만되고, 커텐도 치고 하니까 처음보았던 것 보다는 훨씬 안정되어 보이고 좋았다. 뒷뜰도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창고에다 드럼도 들여놓고...(걱정하던 것 보다는 괜찮은 듯♡)
우리는 모두 다 시내구경하러 나갔다. 쇼핑몰도 기웃거리고, 오픈마켓도 열렸길래 구경하고... 꽃시장도 가고, 서점에도 들어가보고...
박물관 한곳이라고 가자고... 오르골박물관으로...
우리식구 현수누라네식구모두다 Museumkaart가 있으니 참 좋은 것 같다.
마침 박물관을 설명해주는 가이드가 있어서, 설명도 듣고 오르골 소리도 들어보고...
그리고 옆에서 고악기 전시회와 판매를 겸하는 행사도 했는데, 음악선생님과 같이 오니 고악기에 대한 설명도 듣고 좋았다.
고악기라는 분야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하던 악기가 많았다.
현수누라네는 둘 다 음악이 전공이니까 더 관심도 가고 재미있어 하는 듯.
하긴 음악에대해 잘 모르는 우리도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그들은 더욱 더 좋겠지~~~~
네덜란드에 와서 한국식당에는 가보았지만 이 나라식당에는 간 적이 없는데, 현수누라네 덕분에 네덜란드 식당에가서 점심도 대접받고...
시내도 조금 더 구경하고, 운하를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과일이 싸다는 곳에가서 과일도 사고..
유트렉에 더 있고 싶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