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15분 출발하려고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차 앞유리의 성에가 제거되질 않는다.
6시 30분 약속인데, 큰일났다.
전화를 해보니 모두 모였다는데, 나는 아직 집에서 출발도 못하고 있으니~ ㅠㅠ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남편 차를 타고 6시 36분에 출발장소에 도착.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짐을 옮겨싣고 6시 40분에 출발.
감사하게도 철원가는 길은 막히지 않고 잘 뜷려있다
9시 30분에 직탕폭포에 도착.
직탕폭포는 낮지만 길게 퍼져있고, 주상절리위에서 내려오는 폭포라고 했다.
물이 많아서 주상절리가 잘 보이지 않아, 옆쪽으로 옮겨서 주상절리를 확인하고, 폭포 뒷쪽에 있는 돌다리도 건너봤다.
돌다리는 현무암으로 되어있었다.
10시가 가까워 오니 지질공원 해설사님이 출근하시나 보다.
인사하고, 리플릿을 얻었다.
이제 원래 목적지인 물윗길을 가기위하여 태봉대교로~ go go
눈발이 보이기 시작한다.
입장권을 카드로 계산하고, 막 받으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전화가 와서 '물윗길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눈이오면 미끄러울 수 있다고 매표를 중단하라고......'
우째~~~ 우리 화성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온건데... ㅠㅠ
안전을 위해서 안된단다. 혹시 다시 물윗길 문이 열리면 연락해 주신다고 해서, 카드 취소하고 주상절리 길로 갔다.
태봉대교에서 물윗길을 시작하여, 순담계곡으로 나가서 거기서부터 다시 주상절리길을 시작하고 드르니 쉼터로 나가려고 했었는데~
계획이 수정되었다.
드르니 쉼터에서 주상절리길로 들어가서 순담계곡으로 나가는 코스로~
혹시 중간에 물윗길이 뚫리면 순담계곡쪽으로 들어가면 되니까...
눈발이 더 거세어 진다. 드르니마을근처에 가니 약간 눈발이 약해지는 듯했다.
하여간 주상절리 길은 입장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우린 걷기 시작했다.
눈은 오다, 쉬다를 반복하고 있다.
월요일 인데도 사람은 많다.
지난번에 국화도에 갔을 때 평생에 볼 습곡을 다 본 것 같다고 했었는데,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 마음. 평생에 볼 주상절리를 다 본 것 같다.
중간에 지질공원 해설사님을 만나서 궁금한 것을 질문도 하고~
순담계곡쪽 출구가 가까워 오니 물윗길이 보이는데, 아무도 걷는 사람이 없다. 오늘은 아예 폐쇄되었나보다
일단, 몇명만 택시타고 차를 세워둔 드르니에 가서 차를 가지고 다시 순담계곡으로 와서 나머지 사람을 태웠다.
우리는 물윗길을 위에서라도 보기로하고, 고석정과 은하수다리를 가기로 하였다.
고석정을 네비에 입력하고, 그곳으로 먼저 가다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고석정 회전교차로에서 보니 어랑손만두가 보였다., 우린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고석정에 내려가 보았다.
그리고, 철원관광정보센테에 들어가서 둘러보았다.
우리는 노동당사, 월정리역, 철원평화전망대에 가고 싶다고 하면서 안내소에 계신 분께 도움을 청했는데~
월정리역, 철원평화전망대는 비무장지대 안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보기가 어렵고, 노동당사는 갈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전에 안보관광왔을 때 다 가봤던 곳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안 가봤다고 하길래 들릴려고 했더니.....
다음으로 간 곳은 은하수교.
은하수교라고 써있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다리를 건너서 건너편으로 가보기도 하였다.
멀리 아무도 없는 물윗길이 보인다.
여기서도 주상절리는 잘 보인다~
노동당사라도 가보자고 하고, 그 곳으로 갔다.
기념사진만 찍고, 시장구경하자고 동승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장근처에 주차를 해놓고,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제일 먼저 우릴 반기는 것은 붕어빵!!
사람이 많으니, 붕어빵도 많이 사야겠지~ 붕어빵 10,000원어치는 처음 사본다
장날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문닫은 곳도 많고, 썰렁했다.
갈길이 머니, 빨리 출발해야 한다.
퇴근시간과 겹쳐 막힐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막히지 않고 화성에 잘 도착했다.
제부도 가는 길에 있는 물레방아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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