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밤에는 네덜란드 전역에서 불꽃놀이를 할 것이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27일부터 누군가가 계속 폭죽을 터트리는 소리가 들린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집에 없었기 때문에 그 전에도 터트렸는지 모르겠다)
31일이 되니까 낮부터도 폭죽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들린다.
낮에는 별로 멋있지도 않을텐데 왜 저럴까!!
우리 옆집에서도 터트리고 있다.
지인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오는데, 아이들이 길에서 난리가 났단다.
여기서 저기서 폭죽을 터트리고..
밭에는 이상한 기구(?)도 설치되었다고 하던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까 그 기구가 폭죽을 따발총처럼 계속 나가게 하는 장치란다.
밖이 어두컴컴해지니까 시끄러워서 못 있을 정도로 폭죽소리가 났다.
밤 12시까지 저럴려나??
12월 31일까지만 저렇게 터트리는 것인가??
조금만 있으면 1월 1일이니까 ..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드디어 밤 12시가 넘었다.
이제는 조용하겠지 했는데..
아니, 이제부터 시작인가 보다.
여기 저기서 총쏘는 소리가 정신없이 나고,
하늘은 아름다운 불꽃으로 수를 놓는다.
지영이는 밖에까지 나가서 구경하고, 우리는 다락방에 올라가서 보기도 하고..
창문을 열어놓고 고개를 밖으로 쭈~욱 빼서 하늘을 구경한다.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는데, 제대로 된 사진이 찍히질 않는다.
12월 31일에 폭죽놀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1월 1일 0시를 기해서 폭죽을 쏘아대는 것이었나 보다.
새벽 3시까지도 불꽃놀이는 계속되었다.
시끄럽던 말던지 잠을 청해야 겠기에 불을 끄고 누웠는데도
바깥은 계속 폭죽쏘는 소리에 시끄럽다.
몇시까지 그렇게 해댔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6시 30분쯤 일어났는데,
그 때도 폭죽쏘는 소리가 났다.
아니, 쟤들은 잠도 안자고 밤새워서 쏘나봐!!
그걸로 끝이 아니다.
지금 1월 1일 오후 6시 30분인데
지금도 폭죽을 쏘고 있다.
아~이~구, 언제까지 이럴려나??
시골도 이런데 큰 도시는 더 요란하겠지!!
오죽했으면,
몇개 시에서 주차요금 정산기를 폐쇄시키고,
대중교통운행도 안하고 그러겠어!!
대단한 신년맞이 행사인 것 같다.
이 나라 사람들은 힘도 좋다. 피곤하지도 않은가 보다.
그리고, 돈도 많다.
폭죽을 사는 비용으로 평균 45유로정도 지출한다고 한다.
우리 옆집은 낮부터 폭죽놀이 시작..
낮에도 온 동네에 연기가 가득~~
사진은 엉망이지만..
구경만 한 우리집까지 날아온 폭죽놀이 파편.
이 중에 원통형 으로 된 담배같이 생긴것은 다락방까지 침입(?)한 것임.
우리 큰 딸 다락방에서 불꽃놀이 구경하다가 부상당할 뻔 했음.
요 사진 2장은 우리동네 신문인 Ede Stad.nl에서 퍼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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