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가면 세 가지를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1. 앙코르와트 일출보기,
2. 톤레삽 호수의 맹그로브 숲에서 쪽배 타기,
3. 프놈쿨렌 국립공원 절벽(?)에서 사진 찍기이다
오늘 그 두 번째를 해보기 위해서 톤레삽 호수로 출발했다
톤레삽까지는 시엡립 시내에서 3-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것 같다
이곳은 메콩강 줄기에서부터 내려오는 호수로서 우기에는 제주도의 4배의 크기의 바다 같은 호수라고 한다
이곳의 수상가옥 마을은 베트남 전쟁을 피해 내려온 피난민들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는데, 지금도 불법으로 거주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수상가옥의 모습을 살펴보면 베트남 사람이 거주하는 집 지붕의 무늬와 캄보디아 사람이 거주하는 지붕의 무늬가 다르다고 한다
배 타는 곳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티켓을 사려는데, 티켓값을 측정하는 방법이 남다르다
1~5인은 28달러
6~8인은 38달러
9~14인은 70달러
15~19인은 90달러
20~20인은 120달러
26~35인은 150달러
36~42인은 180달러였다
사람 숫자를 잘 맞춰서 와야 가성비 있게 배를 탈 수 있다
우린 4 사람이어서 28달러 지급
아마도 티켓 가격이 저렇게 설정된 것은 인원수에 맞는 배를 배정해 주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는 작은 배를 탔다
물은 정말 더럽다
수상가옥이 멀리 보인다
지붕에 저렇게 줄무늬가 있는 집은 베트남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도 전망대가 있는지 그곳에 들리겠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쪽배 타는 곳으로 바로 가 달라고 부탁했다
(악어 보는 곳도 패스)
쪽배 타는 곳에 도착
많은 배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교사님은 타지 않고 우리 세 식구만 배에 올라탔다
나와 지인이는 한 배에 타고, 남편은 혼자 다른 배를 탔다. 한 배의 정원이 2명이란다
이 배 타는 금액은 얼마인지 모르겠다
선교사님이 내주신 것인지, 아시는 분이어서 그냥 태워 주신 것인지는 몰라도 팁만 준비하라고 하셔서 팁만 1달러씩 준비하였다
드디어 쪽배를 타고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간다
새소리만 간간이 들리고 조용하여 너무도 좋다
쪽배를 운전(?) 하시는 분이 화관과 반지를 주신다
머리에 화관을 쓰고 꽃반지를 꼈다
화관을 만든 꽃은 캄보디아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이 보았던 꽃이다. 우리가 묵는 숙소에도 있다
그리고, 돈으로 만든 하트도 받았다
조금 더 들어가니 고요함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어디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내 나이가 어때서... 단체로 오신 한국관광객이 여러 쪽배에 나눠 타서 손뼉 치며 노래하고 있었다
분위기를 해치는 소리
창피했다 (제발 외국에 나와서 기본 예의 좀 지킵시다)
맹그로브 숲을 지나 수상가옥이 있는 곳에 이르렀는데, 앞쪽이 확 트인 것이 바다를 보는 것 같았다
정말 넓기는 넓다
다시 돌아서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가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톤레삽 호수에서 보는 일몰도 예쁘다던데, 그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기로 했는데, 선교사님이 혹시 마사지받지 않겠냐고 하셨다
(우리 지인이는 출발하기 전에 캄보디아 가면 매일 마사지를 받아야겠다고 했었는데, 여태까지 한 번도 가질 못했기에 OK)
한국분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에 갔다
이곳에서 1시간 30분 정도 전신마사지를 받고, 팁을 2달러씩 드렸는데, 거기 매니저가 더 줘야 한다고 했다
팁은 30분에 1달러씩이라고...(우린 1시간 30분 받았으니까, 1인당 3달러씩 팁을 줘야 한다고...)
팁도 정해져 있나 보다
잔돈이 없어서 바꿔서 더 드리고 나왔는데, 왠지 개운하지 않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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