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1월 1일)에 신정기념(?)으로 집에서 호떡을 만들었었다.
밀가루에 이스트넣고(밀가루 1kg에 이스트 7g) 반죽.
그리고 3시간 지난 후에 (부풀어 오르길 기다려서...)
설탕(흑설탕1, 황설탕1, 땅콩 잘게잘라서 약간)을 넣고 호떡을 했더니,
약간 딱딱하기는 해도 그런데로 먹을 만 했다.
네덜란드에서 먹는 호떡이 이 정도이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밀가루가 강력분이 아니니까 딱딱할 수도 있다고.
그리고,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지난번에 Tim Vos할아버지께서 사다 주셔서 먹어본 Oliebollen에서 호떡향을 느낀 것이 떠 올랐다.
그래서 요번에는 수퍼에서 Oliebollen가루를 사다가 호떡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Oliebollen가루 1kg를 사고, 물을 넣고 반죽을 했다.
그리고 호떡 속을 준비하고,
지난번 설탕비율과 똑같이 하고, 계피가루만 추가시켰다.
드디어, 호떡을 만들기 시~작.
후라이팬에서 호떡반죽을 넣고 누르는데,
지난번과는 느낌이 달랐다,
무~지 부드러운 느낌.
반죽이 편안하게(?) 잘 눌려서 둥근모양으로 펴진다.
지난번에는 누를때(둥근모양을 만들때) 힘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별로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호떡의 모양이 만들어졌다.
맛을 보니, 지난번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다.
(일단, 지난번에는 약간 딱딱했는데-질겼다고 표현해야 하나?? 하여간, 오늘은 부드러운 맛!!)
한국의 호떡집에서 먹던 호떡 맛에 가까운 듯 하다.
이스트넣고 반죽후에 부풀어오르는 시간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반죽한 후 바로 시작해도 되고,
(혹시나 해서 30분 정도 후에 만들기 시작했다)
정말 편하고, 또 맛도 훌륭했다.
앞으로는 이 가루를 이용해서 자주 만들어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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