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호떡 만들기( Oliebollen 호떡)

seoyeoul 2010. 1. 16. 23:42

지난 번(1월 1일)에 신정기념(?)으로 집에서 호떡을 만들었었다.

밀가루에 이스트넣고(밀가루 1kg에 이스트 7g)  반죽.

그리고 3시간 지난 후에 (부풀어 오르길 기다려서...) 

설탕(흑설탕1, 황설탕1, 땅콩 잘게잘라서 약간)을 넣고 호떡을 했더니,

약간 딱딱하기는 해도 그런데로 먹을 만 했다.

네덜란드에서 먹는 호떡이 이 정도이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밀가루가 강력분이 아니니까 딱딱할 수도 있다고.

그리고,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지난번에 Tim Vos할아버지께서 사다 주셔서 먹어본 Oliebollen에서 호떡향을 느낀 것이 떠 올랐다.

그래서 요번에는 수퍼에서  Oliebollen가루를 사다가 호떡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Oliebollen가루 1kg를 사고, 물을 넣고 반죽을 했다.

그리고 호떡 속을 준비하고,

지난번 설탕비율과 똑같이 하고, 계피가루만 추가시켰다.

드디어, 호떡을 만들기 시~작.

후라이팬에서 호떡반죽을 넣고 누르는데,

지난번과는 느낌이 달랐다,

무~지 부드러운 느낌.

반죽이 편안하게(?) 잘 눌려서 둥근모양으로 펴진다.

지난번에는 누를때(둥근모양을 만들때) 힘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별로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호떡의 모양이 만들어졌다.

맛을 보니, 지난번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다.

(일단, 지난번에는 약간 딱딱했는데-질겼다고 표현해야 하나??  하여간, 오늘은 부드러운 맛!!)

한국의 호떡집에서 먹던  호떡 맛에 가까운 듯 하다.

이스트넣고 반죽후에 부풀어오르는 시간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반죽한 후 바로 시작해도 되고,

(혹시나 해서 30분 정도 후에 만들기 시작했다)

정말 편하고, 또 맛도 훌륭했다.

앞으로는 이 가루를 이용해서 자주 만들어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