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지난이야기(5월3일)

seoyeoul 2010. 5. 20. 05:15

5월 3일

오늘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식사를 신청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런던의 번화가이자 중심광장인 Piccadilly Circus로 나갔다.

늦게 나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 상가문은 열지 않은 곳이 많았다.

지영이가 이곳에서 봐 둔 신발이 있어서 가장 먼저 신발을 사러 가기로 했다.

그 곳에 가는데, 길에 코끼리 상이 많이 있었다.

각기 다른 색깔로 채색되어 있는 코끼리 들이 예뻐 보였다.

코끼리(살아있는 코끼리 아님.ㅋㅋ)만 파는 가게도 만나고..

이 가게에서 파는 수익금의 일부를 인도의 학대받는 코끼리를 위한 단체에 기부한다고 했다.

지영이 신발을 사고,

개장한지 250년이 되었다는 장난감 가게를 갔다.

지인이가 이 가게를 꼭 봐야 한다고 해서... ㅎㅎ

지나가면서 만나는  가게를 기웃거리기도하고...

다시 민박집 근처에 있는 전쟁박물관으로~~

공항까지 태워다 줄 자동차가 오후 3시에 민박집으로 오기로 해서,

그 전에 빨리 전쟁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한 두시간이면 충분하겠지했는데..

계산착오였다.

얼마나 볼 거리가 많던지~~

1층 2층 3층에 전시되어 있는 대포, 장갑차, 비행기 등등만 열심히 구경하다가,

화장실 찾으로 내려간 지하에 큰 보물이 있었는데, 놓칠 뻔 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자세히는 못보고 휘~익 둘러만 보았다.

1차, 2차 세계대전에 관련된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제대로 보지 못하고,  순서도 뒤엉켜서 엉망으로 보아서 정리가 되질 않는다.

하여간,  3시까지는 돌아가야 했기에..

아쉽지만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비행기 출발시간까지는 많이 남았는데(오후 7시)  혹시 길이 막힐까봐 일찍 출발하는 것이다.

공항으로 가는 길 곳곳에 유채꽃 밭이 있어서 어찌나 예쁘던지~~

런던으로 오는 날은 밖이 어두워서 제대로 못 느꼈었는데,

자동차가 우리나라와는 반대방향으로 가는것이 어지럽게 느껴진다.

며칠동안 계속 그런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도 이런 것을 못느꼈었는데,  아마도 빨리 달리니까 그런가 보다.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을 둘러보니 국제공항이라는데 너무도 빈약하게 느껴진다.

강남고속터미널보다도 작은 듯하다.ㅋㅋ

요번에는 일찍 도착했으니까,

지난 번 같이 가족들이 찢어져서 앉는 일은 없겠지!!

출국심사를 하는데, 무지 까다롭게 한다.

이곳에서 저녁으로 중국음식을 사먹었는데 못먹고 버렸다.

요번 여행 중에 음식을 버리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향신료 냄새가 어찌나 독하던지~~

 

지난 번 같이 비행기가 가득차서 운행되지는 않았다.

자리도 비교적 여유로워서 우리들끼리 앉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카메라에 담고~~~

구름사진을 어찌나 많이 찍었던지!!

스키폴에 내려서 다시 우리 차를 타고 집에 까지 돌아오니 12시가 다 되었다.

 

런던 여행이 이렇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