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Ede 시청

seoyeoul 2009. 6. 15. 13:41

이곳에 온지 셋째날...

 

이 날은 시청에 가서  Reisdence permit 을 신청했다.

 

Reisdence permit 신청은 오전에만 해야 된다고 해서 아침부터 서둘렀다.  집 계약서가 있어야 되는데 부동산에서 계약서를 메일로 보내주기는 했는데 우리가 프린터가 아직 없어서 남편이 학교에 가서 프린터해오고...   그리고 버스정류장까지 왔는데 2분전에 버스는 떠나고, 다음 버스시간까지는 30분후...  기다려야지 별수가 없다.   그래도 이 곳 버스정류장의 시간표는 너무 정확하다.  27분,  57분 이런식으로 버스시간이 기록되어 있으면서  버스가 오는 시간도 정확하게 온다.  아마도 길이 막히지 않아서 가능한 것 같다.

 

집앞에서 86번 버스를 타고 Ede-Wageningen역까지 가서, 그곳에서 다시 버스를 한번 갈아타면 된다고 했는데, 우리는 역까지만 버스를 타고, 나머지 구간은 구경하면서 걸어서 갔는데,  이곳에도 풍차가 하나 서있어서 지인이는 사진을 한장찍고,  동네 구경하면서 수다 떨면서 걸어서 시청까지 갔다.

 

시청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20분 한 20여분 기다려서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는데,  남들은 창구에 한두명씩 가다가 우리식구 4식구가 단체로 입장하니 의자가 모자라서 창구직원은 안에서 의자 갖다주고...(무지 친절했다.)

또 한참걸린다고 차를 줄까?  무슨차를 줄까? 물어보고,  괜찮다고 남편이 물 한잔 달라고 하고   기다리는데 정말 한참걸리기는 했다.  점심시간이 12시 30분부터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들의 서류검토는 오후 1시가 넘어서 끝났다.  너무 늦게 끝나서 그 직원 점심을 어찌 먹냐는 오지랖넓은 걱정도 하면서  사진관으로 ....

 

시청에서 주는 서류와 사진을 가지고  학교에 다시 내어야 하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사진은 안된다고 하길에 1인당 10유로씩 사진 값을 지불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바로 나오기는 하는데  사진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우리나라처럼   예쁘게 수정은 원하지도 않지만,  얼굴색깔이 너무 마음에 안들게 나와서,  그리고 그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머리는 정신없고.)  이사진을 제출해야 하는지?

 

하여간 시청 주변이 Ede의 중심지 인 것 같아서....   우리는 그곳을 구경하기로 하고,  가까운 슈퍼에 들려서 먹을 것을 사고 그 앞의 광장에 앉아서  빵과 음료를 먹고,  옷가게에 가서 방수가 되는 남편의 옷 부터 한개 사고,  우리나라의 1000원 샾 같은 곳에 들려서 실내화도 사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구경하고,  돌아갈때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번호를 보면서 옆에 있는 아가씨에게 물어보았다.  친절하게 역까지 가는 버스를 가르쳐 주고,  역까지 온 후에는 우리가 86번 버스타려고 서있는데,  그 버스가 아니라고 따라 오라면서 역의 지하도를 지나서 다른곳에가서 88번타라고(자기가 20분 정도 시간이 있다고 친절을 베푸는데) 같이 갔는데,  사실 우리동네는 그 88번이 안오고, 86번을 타야하는데...   그 아가씨의 마음이 고마워서 알았다고 하면서.. 그 아가씨가 자기 버스타러 떠난 후에 그곳에서 부터 한 정거장 걸어서 다른 정거장으로 가서 86번 타고 돌아왔다.

 

너무 친절한 아가씨 덕분에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훈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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