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wageningen에 걸어서 가다

seoyeoul 2009. 6. 15. 22:25

Bannekom에도 Open Market이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열린다는 정보를 이흥열 박사님으로 부터 듣고,  몇시에 시작될지 모르니까 새벽에 일어나서 남편과 함께 교회를 중심으로 이곳저곳 기웃거리는데 보이지 않았다.

 

 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이번에는 모든 식구를 동원하여 중심가로 가보았는데,  역시 보이지 않고....

 

지인이가  은행에서 돈을 빼고 있던 아저씨에게 물어보았더니, 이곳은   Open Market이 열리지 않는다고....  Ede로 가야한다고...

 

시장구경하려던  꿈은 접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뒷뜰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딸기심어놓은 곳의 한쪽을 비워서 상추씨와 들깨씨를 뿌렸다.

 

나중에 이사갈때 그곳에다 예쁜 꽃을 심어 놓기로 하고,  우리가 사는 동안은 밭으로 이용하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하여간 뒷 정원에는 상추와 깨를 심고,  집 앞에는 한국 봉선화를 심었다. 

 

이곳은 집집마다 정원을 어찌나 잘 꾸며 놓았는지....   예쁜 집도 많고,  집안의 모습은 어떨지 모르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아주 예쁜 모습이다.

 

점심을 먹은 후에 영어로 예배드리는 곳을 찾기위해 Wageningen에 가보기로 하고.... 지도 보고 걸어가기로 하고 출발했다.  시계가 없이 출발하여서 정확한 시간을 가름하기는 어렵지만 한시간 여 걸어서 Waneningen중심가로 갔다. 

 

상가가 쭉 있었는데,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고 있었다.  그 때의 시간이 오후 5시 이었는데,  이곳에서는 토요일이라고 상가들이 일찍 문을 닫나보다.  물건을 사려고 하면 일찍 가야 하나보다.

 

상가가 쭉 있는 곳의 끝을 가보니 그곳에서 Wageningen의 Open Market이 서는 곳이었는데, 아쉽게도 파장이어서 다 철거를 하고 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했으면 시장 구경을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

 

돌아오는 길은 버스타고 오고, 돌아오자마자 저녁도 안해주고 아침까지 거의 11시간 30분을 깨지도 않고 잤다.

 

아마 4시간여를 걸어다닌 후유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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