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몬세라트이야기

seoyeoul 2011. 1. 1. 20:19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한인민박에서 묵었다.

에덴민박이라는 곳인데..

이 민박집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걱정을 하면서 선택한 곳인데 괜찮은 곳 같다.

이 곳에서는 아침을 8시 30분에 먹는다.

원래의 계획은 집에서 8시 출발하는 것이었는데,

아침을 먹고 나가기 위하여 한시간씩 뒤로 미루었다.

오늘 아침메뉴는 갈비찜인데, 정말 맛있었다.

(아침부터 갈비찜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9시에 민박집에서 출발하여 에스파냐역에 9시 25분에 도착했다.

9시 36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면 되는데, 우리가 기차표를 어떤 것을 끊어야될지 몰라서 헤메다가 그 기차를 놓쳤다.

몬세라트가는 기차표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몰라서...

그곳의 역무원(?)에게 물어봤는데, 대충 대답해 주는 것이 영~~ 마음에 안든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끝에 우린 23.10유로짜리 표를 샀다.

이 표는 몬세라트가는 기차 + 등산열차 + 푸니쿨라 + 바르셀로나 메트로2회를 탈 수 있는 표이다.

일단 표를 구입했는데, 다음기차까지는 한시간여나 남았기때문에 그 근처를 구경하기로 했다.

스페인광장을 둘러보고, 

까딸루냐 박물관앞까지 걸어도 보고...

(이곳에서 밤에 분수쇼를 볼 수도 있다고 했는데..- 요샌 겨울이어서 토,일요일에만 한단다..ㅠㅠㅠ)

멀리 몬주익언덕의 탑도 보인다~~

근처의 수퍼마켓에서 간단하게 먹을 점심거리도 샀다.

 

기차시간에 맞춰서 기차를 탑승하고 출~발..

처음에는 지하로 몇정거장 지난다.

그리고 다시 지상으로 지나고...  지하로 또 통과...굴도 몇개 지난다.

기차 노선도를 모르니까 답답하다.(여기가 어디쯤일까??  우리는 얼마큼가야 내리나??)

기차에 다음역이 문자로 안내가 되기는 하던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몬세라토 기차의 노선도를 못찾았다.

그래서, 내가 지나가는 역마다 역이름을 다 메모해 보았다.

스펠이 틀렸을 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이곳에 가는 사람들이 이글을 보면 참고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

또 오지랖이 발동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출발역은  PL. Espanya역이고..

그 다음부터 순서대로..

Magoria  →  Ildefons Cerda  →  Europa-fira  →  Gornal  →  Sant. Josep  →  L'Hospitalet(Av.Carrilet)  →  Almeda

→  Cornella-Riera  →  Sant.Boi  →  Moli Nou  →  St.Uicenoh  →  Can Ros  →  Quatre Camins  →  Palleja 

→  St. Andreu(St. Andreu de la Barca)  →  El Palau  →  Martorell-C(Centrall)  →  Martorell-E(Enllac)  →  Abrera

→  Olesa()lesa de M.)  →  M-Aeri  →  M-montserrat

우리는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표를 샀기 때문에 M-montserrat에서 내렸지만,

케이블카로 가는 표는 산 사람은 M-Aeri에서 내려야 한다.

 

산 중턱에 있는 수도원까지 가는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이 곳에서 등산열차를 탈 때에는 올라가는 방향으로 따져서 왼쪽에 앉아야 바깥 구경하는 재미가 난다~~

(당연히 내려올 때는 내려오는 방향으로 오른쪽이겠지~~)

 

내려서 가장 먼저 성당으로 갔다.

검은성모마리아상을 보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우리도 같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줄이 줄어들지를 않는다.

포기하고 다른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성당을 둘러보고, 성당내부에서 멀리 검은성모마리아상이 보인다.

그리고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산꼭대기(?)에 올라가보았다.

Santa Joan가는 것을 타면 된다.

이 곳을 다녀와서 우린 다시 Santa Cova도 가보았다.

두 곳다 푸니쿨라를 타면되는데, 우리가 산 표가 있으면 이 두곳을 다 가볼 수가 있다.(표값에 포함)

나는 둘 중에서 Santa Cova가 더 좋았는데, 어차피 이 티켓이 있다면 두곳을 다 가봐도 좋을 듯하다.

 

내려가는 기차를 타려고 했더니 4시 20분에  등산열차를 타라고 한다.

그 것을 타면 바르셀로나행 기차와 시간이 연결된다고...

조금 시간이 남아서, 기념품점을 구경하고 식당에도 들어가 보았다.

이 곳의 음식값이 비싸다고 해서 도시락을 준비해 갔었는데, 그리 비싸지는 않은 듯하였다.

물론 한국보다는 비싸지만, 네덜란드와 비교해서는 먹을만한 가격이었다는 것..

 

그 곳에서 4시 20분에 출발하여 기차를 갈아타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니 6시가 되었다.

밖이 어두어져서 더 돌아다니기도 힘들것 같고..(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민박집으로 돌아가니, 저녁으로 카레라이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밖에 나오니까 밥안해먹어서 너무 좋다.

역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음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