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어제도 날씨가 좋았었는데, 오늘은 더 좋은것 같다.
오늘 아침도 탕수욕으로 배를 호사시키고~~
9시에 숙소를 나섰다.
원래 계획은 항구의 콜럼버스 기념탑부터 시작해서 람블라스거리, 카탈루냐 광장을 지나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입장하려면 한참기다려야 하고, 또 그 곳 사진을 찍으려면 오전이 좋다고 해서..(민박집 사장님말씀)
어차피 오늘은 하루교통권을 살 생각이었으니까, 동선이 꼬이기는 하지만 성당부터 가기로 했다.
9시 30분쯤 성당에 도착했는데, 정말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유럽의 비슷비슷한 성당을 볼텐데 이렇게 기다려야 하고 비싼 입장료(12유로)도 내야하는지???
그런데, 입장을 하고나서는 다른 생각. ---- 이래서 기다려가면서 입장을 하는구나!!
바르셀로나를 간다고 하면서 건축가 <가우디>에 대한 얘기를 많이 접했었는데..
처음만난 그의 작품 앞에 입이 저절로 벌어졌다.
유럽의 다른 성당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
이 건물은 아직도 미완성이고 지금도 짓고 있는 중이던데, 아마도 입장료수입이 큰 역활을 할 것 같았다.
이 곳을 떠나 구엘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트로 역에서 내려서 언덕으로 한참 올라가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중간중간에 에스커레이터가 있어서 편하다.
민박집에서 메트로 타러 갈때도 길 한가운데 에스커레이터가 있어서 신기했었는데...
이 곳에서도 또 만난다.
이 나라는 비와 눈이 자주 오지 않는지??
관리하기도 힘들텐데, 이렇게 실외에 에스커레이터를 설치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또, 길거리에는 자동차 주차장외에 오토바이주차장도 많이 눈에 보인다.
이 부분도 신선한 문화적 충격..
공원의 뒷쪽으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오는 코스로 돌았다.
이 곳에서 기념품을 좌판에 벌려놓고 파는 사람들이 있길래,
몇개의 기념품을 샀는데, 목걸이는 시내에서 사는 가격의 반값이었다.
다음으로 간 곳이 몬주익언덕과 몬주익 성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렸던곳.
마라토너 황영조를 기억하는 곳.
이 곳에가니 바르셀로나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점심도 먹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다니고 있다.
점심은 항구쪽에 가서 해산물을 먹자고 했는데, 그 곳까지 가려면 한참을 돌아야 한다.
어차피 동선이 꼬일 것이라고 예측은 했지만...
10분이 아쉬운 시간에 꼭 거기까지 가서 그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그냥 햄버거 사먹으면 안될까 했더니, 지인이가 절대로 안된다고...
할 수 없이 버스타고, 쿠니풀라 타고 또 버스타고 유명하다는 식당으로 갔다.
음식을 시키고 30분이상 기다린 듯하다.
점심을 다 먹고 나니 4시가 가까워진다.
이제 금방 해가 질텐데...
카사밀라를 보기위해 버스를 타고 출~발
하루교통권을 사니까 좋기는 좋다.
대중교통을 원없이 타고 다니는 듯. ㅎㅎㅎ
카사밀라앞에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았다.
곧 어두어질텐데, 이 곳을 둘러보고 나오면 다른 것을 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치기로 하였다.
길거리 구경을 하기위하여...
여기서부터 까딸루냐 광장을 지나서 람블라스거리를 걷기로..
그렇게 가다보면 콜럼버스 기념탑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버스타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길거리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거리 중간중간에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었고...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당부를 들었는데, 정말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기 때문에 소매치기가 있을 것 같았다.
우린, 아무일도 없이 잘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콜럴버스 탑이 있는 곳까지 걸어와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니, 8시가 조금넘었다.
점심을 늦게 먹은 탓에 아직도 배가 꺼지지 않은 느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녁이 자장면이 준비되어 있어서, 이 것도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중국집에 온 느낌..
아침은 탕수욕, 저녁은 자장면...
저녁먹은 후에 내일에 대하여 의논을 하였다.
나는 자연사박물관에 가고 다른사람들은 시내를 구경하기로...
그래서, 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더니..
요새는 공사중이어서 정원만 오픈한단다.
무작정 찾아갔으면 허탕칠 뻔하였다.
12월 29일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맛있는 요리(닭볶음)를 먹고 숙소를 나섰다.
짐은 이 곳에 맡겨두고 점심때 와서 찾아가기로 하였다.
우리 비행기가 오후 4시출발이니까 2시정도까지만 공항에 도착하면된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어제 건너뛰었던 까사밀라..
지인아빠와 내가 이곳을 둘러보는 동안 아이들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고 있겠다고~~
지인이는 한번 와봤던 곳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영이는 왜 안 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다음에 간 곳은 고딕지구..
대성당을 가 보았다.
이 곳은 오전에는 입장료를 안 받는다고 한다.
오후 1시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우린 일찍 간 덕분에 공짜로 입장하였다.
그리고 걸어다니면서 동네구경을 하였다.
어딘가(?)를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하고 있었다.
(집에와서 책을 찾아보니 이 곳이 시청인 듯 하다..)
뭔~일이 있냐벼!!
우린, 잘 모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
그 앞의 작은 광장(?)에 전시되어 있는 예수님 탄생과정의 모형에 관심을 둔다.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이곳에 오면 추러스를 먹어줘야 한다길래,..
유랑에 소개되었던 추러스집을 찾아갔다.
추러스를 사서 맛있게 나눠먹으면서
지인아빠와 지인이는 민박집에 짐찾으로 가고,
지영이와 나는 다시 까딸루냐 광장으로 이동...
백화점에 들어가서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공항버스타는 곳에 지인이가 도착해 있다고 전화가 와서 우리도 그곳으로 갔다.
조금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냥 출발하기로 했다.
까딸루냐 광장에서 공항까지는 1인당 5.5유로 였다.
공항에서 내렸는데, 이지젯은 다른 곳에서 타야한단다.
짐을 끌고 10분 정도는 걸은 듯하다.
아니꼬우면 비싼 비행기 타고다니라는 뜻인가 보다. ㅠㅠㅠㅠ
스키폴행 게이트번호가 떳길래 그 앞에가서 기다리는데..
암만 기다려도 문을 열 생각을 안한다.
벌~써 4시는 넘었는데...
우리가 제일앞에 섰고..
뒤에서 있는 사람들은 답답한지 앞으로 와서 자꾸 질문을 해댄다.
이 곳이 암스텔담 가는 줄 맞냐고~~
그리고, 왜 안들어가냐고???
우리도 모르는데 어쩌라구!!
오고 갈때 모두 비행기가 애를 먹인다.
하여간 5시가 넘어서 비행기가 출발하였다.
비행기가 막 출발하는데 밖의 모습이 너무도 예쁘다.
해가 지려고 하는 모습~~
그리고 조금 지나니, 몬세라트가 보인다.
그리고, 눈덮힌 산도 보이고...
프라하에서 암스텔담올때는 구름밖에 안 보였던것 같은데..
이 비행기는 더 낮게 날고 있는지, 내 눈에보이는 바깥모습은 너무도 예쁘게 펼쳐져 있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 좋은 날씨가 계속된 덕분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곳에서 며칠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면서~~
스페인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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