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Utrecht 나들이

seoyeoul 2011. 3. 10. 17:48

오늘은 아이들이 수업이 없다고 하길래 우트랙에 함께 다녀오기로 하였다.

어제 밤에 전화해서 아침 9시까지 데릴러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오늘 우트랙의 가이드는 대근이가 맡기로 하였다.

자기가 공부해서 안내를 하겠다고~~

 

아침부터 바빴다.

도시락을 준비해야 했고..

지도도 프린터하고..

한 10분만 일찍 준비하면 될텐데~~

항상, 10분이 문제이다..ㅠㅠㅠ

 

정신없이 뛰어서 나갔더니~

요번에는 여행가이드 책을 놓고 나갔다.

다시 문을 열고(열쇠가 잘 안된다..)

이층으로 뛰어 올라가 책을 가지고 나왔다.

늦는날은 일이 항상 꼬인다..

출근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진행중인가보다..

차가 쭈~욱 밀리지는 않지만 roundabout에서 한참 기다려야 했다.

 

아이들을 태우고 출~발

가다가보니, 우산을 챙기질 않았다.

나는 원래 우산이 없고, 아이들에게 가지고 나오라고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잊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다시 아이들 숙소로~~

우산을 챙기고,

같이 못가는 인애에게는 도시락만 안겨주고 출발을 하였다.

 

차를 기차역의 P&R에 세우고  기차표를 구매하고 역구내로 들어갔다.

지금 마~악 기차가 하나 떠나는데, 그 기차가 우리가 탈 기차였다.

뭐~~ 15분만에 한대씩 있으니까...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 ㅎㅎㅎ

 

다음 기차를 타고 우트랙역에 도착.

밖에는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다.

시간도 많이 있으니까, 역내에 있는 쇼핑몰에서 구경이나 하자고~~

신발구경하고..

그러다가, 그냥 나가보기로 하였다.

역에서 바로 나갔으면 출구를 찾을 수 있었을 텐데..

조금 돌아다녔다고 출구를  못찾아서 약간 헤메였다.

지인이가 알면 '엄마는 거길 몇번이나 갔으면서 헤메냐'고 뭐라고 했을텐데...

다시 역쪽으로 와서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낮익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픈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항상, 토요일에만 오니까 그런가보다~~

 

오픈마켓을 뒤로하고 돔을 향하여 앞으로~~

제일 먼저 만나는 오르골 박물관

나는 전에 와 봤지만, 아이들은 처음이라서..

내가 처음 이곳에 와서 느낀 것들을 아이들도 똑같이 느끼는 것 같다.

내가 아는 오르골은 보석함정도의 크기였는데...

이런 것도 오르골이냐고!!  그리고, 이렇게 큰 것도 있냐고!!

내가 전에 생각했던 얘기와 같은 얘기들은 한다. ㅎㅎㅎㅎ

 

 

 

다음으로 간 곳이 돔.

우트랙하면 생각나는 우뚝 솟은 돔

그리고 성당. 

지금은 돔과 성당사이에 작은 광장(?)이 있는데,

원래는 중간에 성당건물이 더 있었던 것이 부서졌고,

지금의 형태로 남아 있단다~~

성안 안에 들어가면 그런 설명이 되어있다.

 

 

 

그리고, 지도를 열심히 보면서 중앙박물관으로 Go Go..

가다보니 성당관련 박물관도 있던데..

Museumkaart소지자가 무료이면 구경했을 텐데~~

돈을 내라고 하기에 통과..

 

중앙박물관 보고, 부르너하우스(미피의 집)도 들렸다.

미피의 집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게 색깔이 너무도 예뻤다.

 

 

 

 

다시 철도박물관으로~~

아이들은 뮤지엄카드 사서 본전을 뽑는다고 좋아한다..

그도 그렇겠지!!

오늘하루에 이렇게 여러곳을 방문하고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우트랙대학을 둘러보기로하고,

지도에 나와있는데로 찾아갔는데..

도대체 어디로 들어가야하는지??

도서관도 보이고,

분명, 학교라도 써있는데..

주변을 한바퀴돌고는 포기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다가,

아이들은 빳다트(감자튀김)을 한번 사먹어보겠다고..

감자튀김+마요네즈로 주문.

그것을 먹어가면서 우트랙으로..

 

역구내에 들어와서 우리집으로 가는 기차가 14번홈에 있다길래~~

그 곳으로 내려가는데..

아침과 똑 같은 현상 - 지금 막 기차가 출발하였다.

15분정도야 우습게 기다려주지 뭐 ~~~

다음기차를 타고  Ede-Wageningen역에 도착.

수퍼에 들렸다가, 다시 우리집으로 와서 짬뽕을 해 먹고~~

아이들을 숙소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니 저녁 9시 30분이었다.

 

다시, 지금부터 터키 공부시작이다.

내일도 할아버지와 함께 Buren에 다녀와야 하기에 시간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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