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할아버지와 함께 Buren에 있는 전쟁박물관에 다녀왔다.
지난 번에 방문했을때
이 곳에 전시되어 있는 태극기를 바꿔주고 싶다고 얘기했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러 간 것이다.
태극기는 2개를 준비해서 갔었는데
그 중 큰 태극기를 다시 걸었다.
이 태극기를 박물관에 기증(?)하면서 기증서도 작성해야 했고,
또 기념사진도 찍어야 했었다.
사진찍는데 어찌나 쑥스럽던지..
박물관 관계자에게 태극기를 펼쳐서 전해주는 장면을 사진사가 와서 찍었다.
사진을 찍어주신 분과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그 분의 부인이 한국사람이란다~~
암스텔담에 살고 있으며 부인의 이름은 광숙이라고 하길래,
혹시 한국말 할 줄 아냐고 물어봤더니~
전혀 못한단다..
(이해가 안되었었는데, 잠시후에 이유를 알게되었다. )
그러면서, 자기부인은 인천에서 태어났고 입양자라고...
아!! 그분도 한국말을 모르겠구나~~
그냥, 가슴이 싸~~ 한 느낌.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배로 가는 길로 가셨다.
배에 자동차를 싣고 강을 건넜다.
처음 타보는 것이어서 무~지 신기했다.
배를 타고 한 5분정도 가는 것 같다.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니까 금방 내린다.
요금은 자동차 한대당 1.9유로 였다.
배에 자동차를 싣고 어떤 청년(직원)이 자동차마다 돌아다니면서
요금을 받고 있었다.
사람들도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앉아있는 상태로 강을 건너고
강의 저편에 닿으면 그냥 운전해서 도로로 나가면 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아주 예쁜 동네를 지나서 왔다.
둑을 따라서 쭈~~욱 오다가 만난 동네인데,
동네가 아기자기한것이 아주 예뻤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란다.
Amerongen이라는 곳인데,
다시한번 오고싶은 곳이었다.(시간이 없겠지..ㅠㅠㅠㅠㅠ)
Rhenen을 지나서,
할아버지댁에 들려서 조금더 얘기를 나누고,
다시 집으로 오니 저녁 5시가 넘었다.
'네덜란드 생활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탄불 한인교회 설교말씀 (0) | 2011.03.14 |
---|---|
봄단장을 새로 한 Show window (0) | 2011.03.11 |
Utrecht 나들이 (0) | 2011.03.10 |
브뤼셀에 다녀오다 (0) | 2011.03.06 |
손님초대 (0) | 2011.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