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를 베푼 지 제7일에 왕은 주흥이 일어 용모가 좋은 왕후 와스디를 백성 앞에 나오게 합니다 그러나 와스디는 그 명령을 거절합니다 현자들은 여인이 남편을 멸시하는 선례가 되지 않도록 그녀를 폐위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에 왕은 '모든 남편이 자기 집을 주관하라'는 조서를 내립니다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말씀에 따라 행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판단하고 행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점검한 후 행하게 하옵소서 무시받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멸시받지 않으려고 내가 먼저 멸시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무시당할 사건이 올 때 그것을 피하고자 다른 사람을 무시하려 들면 도리어 더 큰 무시와 멸시를 당하게 됨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무시를 피하려 들지 말고, 잘 당하게 하옵소서 내 확신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