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시에서 나오셔서 무슨얘기인가를 나누셨다.
얘기인 즉은~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화석산지 옆을 지나는데..
이 곳을 알려야 겠다고..
그래서 고속도로에서 잘 보이는 한쪽 벽면에 크게 <화성 공룡알화석산지>라고 간판을 붙이겠다고 그 자리를 보러 오셨단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 곳을 알려야 겠다고..
이 곳을 왜 알리려고 하는 걸까?
아마도 많이 이 곳을 찾아달라고 하는 거 겠지!!
그렇찮아도 요즈음 엄청난 언론플레이 덕분에,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오시는 분들도 TV에서 보고 왔다고 하시고,
신문에서 보셨다는 분도 있고, 과학잡지에서 보셨다는 분도 계셨다.
하여간,
그전보다는 많이 알려져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오시는 분 들이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하신다.
들어오는 길이 너무도 불편하다고...
비포장도로 인 것도 불편한데,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철조망이 이 곳에 들어오면 안된다는 표시인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듯하다)
비포장도로에 대한 민원을 워낙 많아서, 우리도 계속 시에다 말씀을 드리기는 하는데 시정이 안된다.
비포장도로를 포장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길이라도 정비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오신 선생님들께서는 비포장도로여서 차사고날 위험이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오늘 예약하려고 답사하러 온 것인데, 오지 말아야 겠다고 하셨다. ㅠㅠ
예약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방문자센터에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그리 많지 않다.
한반(40명)정도만 들어와도 가득차는데~
한 학교에서 예약이 들어오면 한반 수준이 아니라 거의 한 학년 수준이다.
학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적게는 5-6개 학급부터 시작해서 10학급이 넘게 예약하기도 한다.
그런데,
하루에 근무하는 해설사는 2명이고, 이 2명이 이 많은 사람들을 다 해설을 해야 한다.
시에서는 해설사의 추가근무는 예산이 없어서 안된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질 좋은 해설이 안되서 불만이고~
우리는 어쩔수없고..
아니,
사람들을 오라고 선전을 하면서~
이 곳에 쓸 예산을 없고..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지??
정말로 웃기는 것은
방문자센터 밖에 있는 화장실인데,
거의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한달 사용료로 백만원이상씩 지불된다고 한다.
저 화장실에 드는 돈은 아깝지 않은지??
도대체 뭐가 우선인지 모르겠다.
화장실이 필요하기는 하다.
버스가 10대 이상올 때도 있으니까..
그럴때면 몇개없는 화장실 덕분에 줄이 쭈욱 늘어서기도 하니까..
문제는, 화장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서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화장실을 주차장으로 옮기던지.
아님, 버스주차장을 화장실 옆에 신설하던지..
이렇게만 해도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별로 쓰지도 않고 사용료만 지불하는 것 같아서, 아까운 생각이 든다.
하여간,
이런 저런 생각에 몇자 끄적끄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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