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사
화성시 서신면 홍법리에 있는 이 절은 조선 광해군 3년(1611년)에 세워졌다.
홍법사는 남양 홍씨 가문의 홍랑의 전설이 전해오는 사찰인데~
홍씨 문중의 사찰로 시작한 탓에 400여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크게 중흥하지 못했다
홍랑의 영혼을 기리고자 건립된 홍랑각
조선 광해군 때 홍법리에 명나라 천자의 후궁을 구하러 온 사신들이 젊은 처자들을 모조리 끌어내었는데~
이 때 마을 주민들은 젊은 처녀들을 숨기느라 온마을이 비명과 통곡의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곳에 살던 홍만석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딸 홍랑은 절색으로 소문이 나있었다.
관원들은 홍랑을 내어 놓지 않으면 삼족을 멸하게 하겠다고 협박을 하였다
이에 홍랑은 자신이 희생하여 집안과 마을을 살리겠다고 결심을 하고, 명나라로 떠난다.
명나라로 떠나면서 대추, 모래, 물 세말을 가지고 가게 해 달라고 간청을 했고,
그 것들을 가지고 명나라로 갔다.
명나라에서 천자의 후궁이 된 홍랑은 고향에서 가져간 대추와 물만 먹고,
궁중의 뜰에 모래를 뿌리며 단식하다가 세상을 더나게 된다
홍랑이 죽은지 3일 후부터 천자는 이름모를 병이 들어서 백약이 무효였는데
꿈에 홍랑이 나타나서
"방탕한 성품을 회개하고, 백성을 아끼는 성군이 되어달라는 말과, 홍랑의 혼이 담긴 보살상을 만들어 돌배에 태워서 무쇠사공 12명과 함께 고향으로 보내달라"는 말을 한다.
꿈에서 깬 천자는 홍랑이 말한데로 석공과 철공을 시켜 돌배와 무쇠사공, 보살상을 조각케하고
자신도 불전에 나가 백일기도를 하며 홍랑의 넋을 위로하고, 자신의 잘못도 뉘우친다
천자의 백일기도 마지막 날 완공된 보살상과 무쇠로 만든 12명의 사공을 돌배에 태워 고향을 돌려보냈는데~
이 때 홍법마을에 사는 남양홍씨 문중의 원로 3명의 꿈에 홍랑이 나타나
"서신 앞바다에 보살상과 무쇠사공이 있으니 사찰을 짓고 모시도록 하라"고 얘기를 했고,
그 분들이 바다에 나가보니 정말 돌배에 무쇠사공이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조심스럽게 돌배위의 보살상과 무쇠사공 2명은 내렸으나 나머지 사공 10명과 돌배는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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