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SJU'에서 재즈연주회

seoyeoul 2009. 12. 11. 00:42

오늘은 지인이 선생님의 연주회가 있는 날.

지난번 nara네 집에 갔을 때 부터 누라가 날짜 알려주면서  연주회에 오라고 했었다.

지인이 드럼선생님이 누라남편이기에..ㅋㅋ

며칠전부터 nara와 전화하면서 시간을 서로 맞추고..

김밥이라고 싸가지고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지영이가 아침을 먹으면서 하는 말. 

어제까지 기차 정기권이 끝나서 오늘 부터 다시 기차표를 사서 다녀야 한다고..

아니,

미리미리 얘기해야지??

갑자기 바빠진다.  점심먹고 오후에 출발하려고 했었는데..

지영이와 같이 집에서 나서기로 했다.

역에가서 기차표 끊어주고,  나도 표를 사서 우트렉으로..

우트렉에 11시 7분 도착.

누라만나서 우트렉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돌아다녔다.

지인아빠 옷도 하나 사고, HEMA에 가서 포장지도 사고..

길거리에서 얼음조각도 보고, 

나중에 온 nara와 합류하여 화장품가게에도 가고..
길거리에서 노래부르는 소녀들(?) 도 만나고..

수퍼에도 들리고,  과일가게에도 가고,

누라네 집에서는  수다도 떨고..

연주회는 밤 8시 30분부터 시작인데,  일찍 만나니까 이런 시간도 갖게되고 좋다.

지인아빠가 8시 조금안되어서 우리들을 데릴러오고,

승용차에  정원초과해서  연주회장소인 'SJU'라는 곳에 도착. 

지인아빠는 주차하고 조금 늦게 들어오고, 우리는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늦게 오면 서서 봐야 한다고 하더니..

정말로,

늦게 온 사람들은  서서, 혹은 바닥에 앉아서 연주회를 감상하고 있다.

우리는  재즈에 빠져들어본다.

다른 악기하는 사람들은 중간에 잠시 쉬기도 하던데..

드럼은 쉬는 시간 없이 계속 두드린다.

누라남편 힘들겠다 ~~

nara가 누라남편이름이 뭐냐고 묻길래..  '이현수'라고 대답했더니..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용감한 nara가 "화이팅 이현수"를 외친다.

같이 연주하던 사람들이 누라남편에게 뭐라고 하는 소리냐고!!! 묻더란다.ㅋㅋ

뭐긴 뭐여~~~

잘하라는 격려의 소리이지!!

 

nara가 옆에 있어서 더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지인아빠도 좋았을 듯..

친 처제가 없어서 '형부'소리도 잘 듣지못하는데.. 

nara가    '형부'  '형부' 하면서 얘기를 하니..  좋았을 것 같은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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