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에 시청 홈페이지에서 네덜란드어를 가르쳐 주는 곳을 찾아서 방문했었다.
하루는 길고, 별 다르게 하는 일도 없고, 영어공부도 안되고...
네덜란드어라도 배워볼까하고 갔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안된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한참 지났는데, 그곳에서 메일이 왔다.
공부하러 오라고..
교재는 Delftse methode (Nederlands voor buitenlanders)이니까 준비해서 월요일 아침 9시에 오라고..
어쩌면 좋아!!
화요일에 영어발음 수업, 목요일에 커뮤니센터 수업, 금요일에 문법 수업..
일 주일을 바쁘게 영어수업으로 시간표를 맞춰놨는데..
여기에다 Dutch까지 어떻게 해야 하나??
지인아빠에게 그곳에서 연락이 안되서 Dutch공부할 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영어공부 시작해서 시간이 없어서 안된다고 편지를 해 달라고 했더니 - 싫단다.
지난번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고 연락해 달라고 얘기하고 왔는데, 이제와서 못한다고 말하기가 미안하다고..
일단 시작해 보라고...
아~이~구
머리가 터지면 어떻게 하나??
다 늙어서 공부하느라고 힘들어서..ㅋㅋ
우트랙까지 까지 가서 지인이가 교재를 구해오고..
책값도 무지 비싸다.(57유로)
월요일에 일단 참석했다.
교실에 도착해서 보니,
선생님 두분에다가 학생 3명.
대만사람2명, 한국사람 1명.
그리고, 수업시작.
앞으로 어떻게 수업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한시간정도 이어졌다.
듣기, 말하기, 읽기, 대화하기, 연습문제 풀기 등등을 한 과에 3시간 정도 예습해서 오라고..
책 속에 같이 있는 CD를 들어가면서 공부하면 될 것이라고..
하루에 1과는 기본으로 진도가 나갈 것이며, 시간이 허락되면 다음과도 조금씩은 할 것이라고..
예습, 복습을 엄청 강조하셨다.
그리고 수업시작.
제 1과의 중간정도까지 하고 끝냈다. (예습이 안되어 있는 상태이어서 그런듯..)
알파벳도 모르는데, 바로 회화로 들어간다.
단어도 기억해야 하고.. 발음은 몰라서 계속 헤메고~~~
정말로, 3시간 정도는 듣고 읽고 해서 수업에 참석해야 할 것 같다.
학생 3명 앉아있고, 선생님 2명이 수업을 하고..
그러면서 얼마나 열심히 가르치시던지...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아이러니 한 것은 , 목요일에 하는 영어수업은 더치로 영어를 배우고..
월요일에 하는 더치 수업은 영어로 더치를 배운다.
재미있는 세상이다..
열심히 하자. . 하다가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한 만큼은 이익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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