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내 생일
항상 그렇지만 생일이라고 별 특별한 행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생일인가보다, 미역국 끓여 먹고, 케익먹고,
아이들이 크니까 그래도 꼭 생일이라고 기억도 해주고 - 그건 좋다.
내가 달력에다 생일날에 크게 동그라미 해 놓기도 하지만..ㅋㅋ
올해 생일은 단체로 축하도 받고, 더 의미있는(?) 생일인 듯.
지인아빠가 마누라 생일인줄도 모르고, 손님들 초대해서 마음이 불편했었는데..
nara덕분에 사랑방에 공지되고,
그곳에서 여러사람의 축하도 받고,
또 다원엄마가 그 공지를 읽고 다원아빠에게 얘기해서,
18일에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에게도 알려져서
생일선물도 받고, 생일케익과 꽃다발도 받고...
지인이는 '레인보우'에 사연보내서 방송타게 하고..
그 전날 엄청내린 눈 덕분에 눈사람 선물도 받고..
나도 사람들 모아서 같이 어울리는 것 좋아하기는 하지만
내 생일인데, 나보고 음식 장만해서 남들 대접하라고 해서 입을 댓발로 내밀었었는데..
생일이라고 이렇게 옆에서 챙겨줘서 얼마나 좋던지.. (간사한 내마음)
그러면서 불퉁거렸던 마음이 얼마나 부끄럽고 미안하던지..
그리고,
지인이가 방송에 보낸 사연에도 소개 되었지만,
정말로 이렇게 베풀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건강도, 물질도, 그리고 이런 감사하는 마음도..
눈사람 만들기 시작..
숯으로 만든 눈에다 화장품뚜껑으로 만든 입 ㅋㅋ
그리고, 볼록 나온 코와 광대뼈까지...
(스카프와 넥타이, 모자와 신발도 있네..^ ^)
눈사람과 기념촬영
아이트호벤에서부터 온 꽃 다발.
전문 플로리스트 작품임.
'네덜란드 생활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온글]우리 목사님 말씀 (0) | 2009.12.22 |
---|---|
20년만의 폭설 (0) | 2009.12.21 |
로테르담 사랑의 교회 칸타타 (0) | 2009.12.21 |
네덜란드어 두번째 수업 (0) | 2009.12.15 |
영어시험 (0) | 2009.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