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계획이다
1. 새벽에 앙코르와트 일출(5:30 출발)
2. 호텔로 돌아와서 아침먹고
3. 9시 호텔 출발, 앙코르 톰 남문을 통과하여 바이욘 사원, 바푸욘 사원, 코끼리 테라스, 문등왕테라스를 본다
4. 점심
5. 쁘레아 칸, 닉 뽀안, 동 메본, 프레 룹 사원
6. 펍 스트리트 , 저녁(레드 피아노에서..)
제대로 진행될 지 모르겠지만, 일단 5시 30분에 일정시작
새벽 일정은 툭툭이를 타고 진행한다
선교사님이 새벽에 기사님 오시라고 해도 괜찮다고 했었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툭툭이를 타보고 싶기도 해서 이렇게 일정을 잡았다.( 랜트한 기사님께는 9시에 오시라고 했다)
5시 20분에 호텔 로비로 내려 왔는데, 선교사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같이 가시려나~ 했었는데 그건 아니고, 예약한 툭툭이를 확인 해 주시면서 금액은 10불만 지불하라고 말씀하시고 가셨다
(우리끼리도 해결 할 수 있는데... 감사합니다)
어둠을 뚫고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와트 정문(?)에 도착.
5시 45분이다.
툭툭이 기사님께 7시 30분까지 나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안으로 들어섰다
여전히 깜깜하다.
단체로 오신 분들은 가이드가 핸펀 후라쉬로 빛을 비추면서 안내하고 있다
어제 보니 앙코르와트로 들어가는 다리가 2개 있던데, 오늘은 한개는 막아놨고 부표로 만들어 놓은 다리만 사용하게 되어 있었다.(사람의 왕래가 많은 낮에는 한 개 더 오픈 할 것 같다)
무조건 사람들이 많은 쪽으로 가자고 생각하고, 앞으로 전진!!
양쪽의 도서관 윗쪽으로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 것이 보였다
저곳 보다는 물이 있는 곳이 해가 비추어서 멋있을 것 같아서 물 앞으로 이동하는데, 뒤에서 한국 가이드의 목소리가 들린다 "들어가는 방향에서 봤을 때 왼쪽의 물 있는 곳으로 가세요"
지인이도 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핸펀으로 해돋는 방향을 보았을 때 왼쪽에서 봐야 앙코르와트 건물 사이로 해뜨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하면서, 해가 뜨는 방향을 보여 준다
이런 앱도 있나보다...
그런데, 왼쪽보다는 오른쪽에 사람들이 훨씬 많이 모여있다
그곳은 어제 우리가 앙코르와트가 물에 비치는 모습을 찍은 곳이다.
어제 그 모습을 보았기에 고민없이 왼쪽으로 갔다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하늘도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서 카메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찰칵, 찰칵...
하늘이 훤하게 밝아지는데, 내가 생각하는 해는 뜨질 않는다
사람들도 빨갛게 물든 하늘만 찍고 하나, 둘씩 돌아가기 시작한다.
검색했을 때 이곳의 해뜨는 시간은 6시 45분이라고 했었는데,
그 시간이 아직 되지도 않았는데 포기하고 돌아가고 있다.
6시 45분이 지났는데도 내가 생각하는 붉은 빛의 둥그런 태양은 뜨지 않는다
뭔 일이여~~~
저기 멀리서 뭔가가 올라오는 듯한 느낌인데, 저거 맞아??
해가 물에 비춰 하늘과 물에 둥그런 모습이 동시에 있는 사진을 원했는데, 그건 어려울 듯하다
사람들도 많이 돌아 갔다
끝끝내 지키고 있는 사람은 몇 안되는 듯하다
나도 여기까지!! 포기
7시 10분에 계단에서 만나기로 하고, 어제 둘러보지 못했던 1층 회랑의 반대쪽을 조금이라도 보고 오자고 하면서 지인아빠와 그곳을 떠났고, 꿋꿋하게 지인이만 그곳을 지켰다
1층회랑의 오른쪽 서쪽 회랑에 있는 친족간의 왕권 다툼인 쿠루평원의 전투를 묘사한 화려한 부조를 보고, 약속장소로 돌아왔다
툭툭이 기사와의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출발해야 한다
이제 거의 남아 있는 사람이 없다
툭툭이 기사님을 못 만날까봐 전화번호를 받았기에 연락을 했는데, 내 전화는 받지 않고 지인이 전화는 받았다가 그냥 끊었다고 한다
우째~~~ 어쩌나??
우릴 두고 그냥 가지는 않았을 텐데...(왜냐하면 아직 돈을 지불하지 않아서)
두리번 거리며 찾고 있는데, 저기서 우릴 보고 손짓을 한다
아마도, 국제 전화여서 빨리 끊으신 것 같다
그래고는 우리를 찾아오신듯.(괜한 걱정을 했다)
툭툭이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숙소로 돌아오는데, 상쾌한 기분이다
'다른나라여행 > 캄보디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21일 시엠립 후사 사마끼(사마끼 시장) (0) | 2024.01.30 |
---|---|
2024년 1월 20일 빡센 하루(바이욘, 바푸욘사원,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쁘레아 칸, 닉 뽀안, 동 메본, 프레 룹사원) (0) | 2024.01.26 |
앙코르와트, 타 프롬, 앙코르 국립박물관, 프놈바껭 (0) | 2024.01.21 |
캄보디아에서 첫째 날(2024년 1월 19일) (0) | 2024.01.21 |
캄보디아로 출발(2024년 1월 18일) (0) | 2024.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