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여행/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타 프롬, 앙코르 국립박물관, 프놈바껭

seoyeoul 2024. 1. 21. 11:47

2024년 1월 19일 9시 공식적인(?) 여행 일정이 시작.
오늘은 타 프롬, 앙코르와트를 오전에 둘러보고, 점심식사 후 더울 때는 실내인  국립박물관관람하고,
프놈바껭에 올라 해지는 것을 보려고 한다
 
랜트카 가 도착했다
기사님 이름은 '탱'이라고 하신다
선교사님께서 오셔서 기사님 소개해 주시고 간단한 주의사항 말씀해 주시고 집으로 돌아가시고, 우리끼리 시엠립 관광시작.
제일 먼저 간 곳은 앙코르와트 매표소이다
우린 3일권을 매매했다
창구가 여러개 있었는데, 날짜에 따라 창구가 다른 것 같다
우린 3이라는 숫자를 보고 그곳에 가서 신청
돈을 지불하고, 시키는대로 사진 찍고 드디어 티켓이 나왔는데, 이게 누구여?
어디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 턱들고 있는 사진이 티켓에 같이 인쇄되어 있었다.
세 명 다 이상하게 생겼다.  ㅋㅋㅋ

 
 
동선상 타프 롬 먼저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곳으로 가자고 했더니, 기사님께서 앙코르와트 먼저 가자고 하신다
날씨가 더우니 그늘이 있는 타 프롬을 나중에 가자고...
뭔 말인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앙코르와트로 가는 길목에서 티켓 검사를 한다
우리 티켓에다 구멍을 하나 뚫음으로 티켓 사용이 시작됨을 표시하는 듯하다
3일권은 일주일에 3일 사용하면 되는데, 19라는 숫자에 구멍을 뚫은 것을 보니 19일부터 25일 사이에 구멍이 세 개 뚫리면 되는 것 같다
드디어 앙코르와트에 도착.
기사님은 친절하게 들어가는 곳을 알려주시고,  당신은 그곳에서 기다릴 테니 한 3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하시면서 구경하고 나오라고 한다
상점이 있는 곳을 지나고, 숲길(?)을 지나 입구로 들어가는데, 다시 한번 입장권을 체크한다
 
앙코르와트는 수리야바르만 2세가 30년 만에 완성한 힌두교 사원으로 비슈누를 모신 곳이라고 한다
해자 위의 다리를 지나 첫째 문을 통과하면 참배로 가 길게 이어지는데, 양쪽에 있는 건물이 도서관이라고 한다
이 길을 지나 계단을 올라 둘째 문을 지나가면 화려한 부조의 1층 회랑이 등장한다
1층 회랑은 일단 패스하고 막바로 2층 회랑으로 올라갔다
압살라 부조와 창문틀(?)을 원 없이 보았다
덥기 전에 3층에 올라갈 욕심으로 직진. 3층에 올라가는 입구에 왔는데, 올라가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주변으로는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  하여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계단을 올라가려는데, 그곳 직원이 이 나라 말로 뭐라고 한다.  뭔 말이여?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못 알아들으니 모자를 벗으라는 모션을 취한다 (만국 공용어 : 바디랭귀지)
아~~~, 모자를 벗어 손에 들었다
3층 올라가는 계단의 기울기가 심상치 않다...
올라가는 것까진 하겠는데, 내려오는 것이 걱정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지.  일단 올라갔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앙코르와트가 멋있다
내려오는 길은 험난했다.  뒤에서 기다리든 말든 한걸음, 한 걸음씩 벌벌 떨면서 내려왔다
 
2층을 먼저 관람했기에, 이제는 1층 회랑을 둘러보러 go go
1층 회랑에서 만나는 부조는 너무 멋있었다
부조의 내용이 무엇인지 중간중간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비슷비슷하게 보였다
1층 회랑을 한 바퀴 다 도는 것은 무리가 가서 한쪽 면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렇게 돌아보았는데도 훌쩍 3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안젤리나 졸리가 톰레이더를 찍어서 유명해진 곳인 타 프롬으로...
타 프롬은 1186년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 라자츄다마니의 극락왕생을 위해 앙코르 톰 동쪽에 바이욘 양식으로 지은 불교 사원인데, 자야바르만 7세 사후 왕족들 간의 내분과 외세의 침입 등으로 폐허가 된 채 몇 백 년을 방치하여 거대한 스펑나무뿌리가 사원을 잠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길의 양쪽이 나무 그늘로 되어 있어서, 땀을 식히며 들어갔다
이래서 기사님이 이곳을 나중에 가라고 했나 보다
사원 안에도 중간중간에 나무 그늘이 있어서 햇볕으로부터 대피(?) 하기도 하고...
스펑나무와 사원이 한 몸이 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긴 하지만, 유적 보호를 위해서는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오전 일정이 끝났다
이제 점심식사를 위해 다시 시내로 들어갔다
어제저녁 먹은 식당이 맛도 있고, 가격도 싸서 그곳에 가서 오늘 점심을 해결

이 음식 하나에 3.5달러씩이다.
 
박물관으로 go go
한낮에는 역시 실내가 최고이다
박물관에 들어가서 먼저 박물관의 각 갤러리를 설명하는 영상을 관람했다
우리는 영어로 관람을 했는데, 한국말도 있어서 요청하면 해주는 것 같았다
 
1,000개의 불상, 크메르 제국의 건립, 크메르 종교, 크메르 왕, 앙코르 와트, 앙코르 톰, 돌 이야기, 복장(의복과 장신구) 등의 갤러리를 둘러보았다.
그곳에는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여기에는 가격이 쓰여 있는 것을 보니까 파는 것 같은데, 액자는 포함이 안된 가격이라고 한다
 

이곳 카페에서 파는 망고스무디는 양도 많고 맛고 좋다  
더울 때 이곳에서 잘 쉬고, 이제 프놈바껭으로...
 
프놈바껭의 일몰이 유명하단다
너무 일찍 가면 해 질 때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니까 4시 정도에 출발하기로 계획을 세웠기에 시간 맞춰 출발했다
 
약간 산(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높이가 67m라고 하니까, 제부도의 탑제산 높이이다
직선으로 올라가지 않고, 산을 돌아 올라가게 길을 닦아 놔서 힘은 전에 보다 덜 드는데, 시간은 조금 더 걸린다고 한다.(선교사님 설명에 의하면 옛날에는 직선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올라가다 보면 직선으로 올라갔던 흔적이 보인다)
아직까지 올라가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해 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중간에 놀기도 하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중간 전망대(?)에서 조금 앉았다가 올라가기도 하고...
보통 20여분 걸린다고 했었는데, 우린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도 열심히 오르기 시작.
 
이제 사원이 보인다
사원에 올라가 보니 멀리 앙코르 와트가 보이고, 그 외 많은 유적들이 숲 사이로 보인다
사람들이 제법 모였다
모두 해가 지는 모습을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는다
우리도 한 자리를 찾아서 앉았다
 
멀리 해가 지는 것이 보인다
모두들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더니, 어느 순간 모두 내려가기 시작한다
해가 지면 바로 어두워지니 남들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바로 따라서 내려가라는 정보를 얻었기에 우리도 출발.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은 잠깐이다
 

차에 올라 숙소로 돌아오는데, 벌써 어두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의 일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