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여행/미국

2024년 2월 12일 하와이로 출발

seoyeoul 2024. 2. 28. 04:47

2019년 12월 하순부터 2020년 1월 상순까지 미국에 다녀온 이후로 4년 만에 다시 미국땅으로...

2019년 크리스마스를 요새미티에서, 2020년 새해 첫날을 그랜드케년에서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 온후 코로나 사태가 터져 꼼짝 못하고 있다가 다시 해외여행 시작.

 

작년 추석무렵에 하와이 가는 것을 계획. 

지질해설사 방학(?)이 2월까지이니까, 그때 맞추어서 일단 비행기 티켓부터 예매했다

그런데, 그 후에 자꾸 비행기 탈일이 생긴다

2023년 12월에 제주도, 2024년 1월에 캄보디아, 그리고 2월에 하와이...

하와이 숙소예약과 자동차 랜트를 12월쯤 하려고 했었는데, 다른 계획이 중간에 들어가서 늦어지던중에 1월 초에 홍미애씨와 통화 중에 그분 부부와 같이 가기로 결정

(숙소와 자동차 랜트를 늦게 하길 다행. 아니었으면 다 취소하고 다시해야 했을 상황이었는데~) 

 

어찌 되었든간에 우리 가족 3명만 가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2명이 늘어나 5명이 출발

다행히 같은 비행기에 좌석이 남아있어서, 우리보다는 조금 더 비싸게 티켓을 구입해서 같은 비행기 타고가게 되었다

 

인천공항에서 하와이안 항공을 타고 오하우 호놀룰루 거쳐서 빅아일랜드 힐로까지 간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밤 9시 25분(12일), 호놀룰루 도착하면 아침 10시 25분(12일)

호놀룰루에서 오후 1시 비행기 타고, 힐로에 1시 55분 도착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하와이는 17시간 시차가 있다. 그래서 밤 9시 넘어 출발했는데도 같은 날 아침 10시 정도가 되는 것임

하지만 귀국할 때는 +1일이 됨

 

힐로에서 5일, 호놀룰루에서 6일 자는 11박 13일 여정.

짐 쌌다가 푸는 것이 귀찮아서 운전자만 수고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숙소는 같은 집에서 계속 있는 것으로 정했다

저녁 7시 정도까지 공항에 도착하면 되겠지만, 전주에서 올라 오시는 분들이 일찍 도착한다고 해서 그시간에 맞춰 일찍 집을 나섰다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에 도착하니 4시가 조금 넘었다

두 가정 모두 비슷한 곳에 주차하고, 셔틀버스타고 출국장으로...

명절 끝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못하다가 풀리니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나 보다

 

환전한 금액도 찾고, 체크인과 짐도 부치고, 공항구경도 하고, 간단하게 저녁도 먹으며 시간보내다가 드디어 기내에 입성

비행기는 만석이다

우린 처음부터 하와이안 항공표를 예매했는데, 대한항공표를 예매한 사람도 이 비행기에 탑승한 듯.

그분들은 우리보다 더 비싸게 예매했을 텐데...(쓸데없는 걱정)

 

하여간 비행기는 출발했고, 우린 내일아닌 오늘에 하와이 도착

호놀룰루에서 힐로까지는 짐으로 부친 캐리어를 우리가 찾아서 국내선 비행기에 다시 갖다 주어야 한단다

(뭔 서비스가 이런지 모르겠다)

호놀룰루 입국장을 나와서 캐리어를 끌고 그것을 부치기 위해서 국내선 탑승장으로 갔다

우린 처음부터 힐로까지 티켓을 끊었기에 짐부치는 수수료는 따로 없지만, 국내선에서 짐을 부치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단다.  그런데 하와이완 항공 회원가입을 하면 수수료가 싸진다고 하길래, 혹시 힐로에서 호놀룰루로 돌아올 때 필요할까봐 하와이안항공 회원 가입을 해놨다

 

어찌어찌해서 힐로 도착.

공항이 어찌 이리 한산하고 조용한지 모르겠다. 

그래도 풍경은 여기가 하와이 맞는 듯하다

제일먼저 랜트카를 찾으러 알라모로...

우리가 랜트한 차는 이것이다

크고 좋다

 

숙소 체크인은 조금 늦게 해도 되니까, 그전에 한두군데 들리기로 했다

제일먼저 간 곳은 칼스미스 비치파크(Carlsmith Beach park, 1815 Kalanianaole Ave, Hilo, HI 96720)

이곳은 빅아일랜드 주민들이 추천하는 스노쿨링 명소라고 한다.

원래는 칼스미스 가족 소유이 해변이었으나, 현재는 하와이주에서 관리하는 퍼블릭 비치 파크이다.

 

다음으로 간 곳은 릴리 우오칼라니 가든(Lili'uokalani Gardens, 189 Lihiwai St, Hilo, HI 96720)

하와이 마지막 군주인 여왕의 이름을 딴 정원으로 커다란 반얀트리가 있는 일본식 정원인데, 하와이 사탕수수 밭에서 일한 일본인 이민자의 기부에 의하여 1917년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레인보우폭포를 보러 go, go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 lookout, 2-198 Rainbow Dr, Hilo, HI 96720)는 화일루쿠 리버(Wailuku River)주립공원 내에 위치한 높이 24m의 폭포

입장료는 없음. 맑은 날에는 폭포 속에서 무지개도 볼 수 있다던데 우리는 보지 못했다

폭포 뒤에 동굴이 있고 하와이 왕이 그곳에 아버지 무덤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는 멋있는 반얀트리가 있어서 그곳에서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도 물론 그 대열에 합류했고, 열심히 사진을 찰칵 찰칵

 

원래 계획대로라면 월마트에 들려서 장을 보고 숙소로 가려고 했는데, 일단 숙소에 가서 체크 인하고 그곳 상태를 살펴보고 시장보러 가기로 하고 숙소로 출발했다

 

사진에서 본 모습과 똑같은 모습의 예약한 숙소는 시내와 떨어져 한가한 곳에 있었다

일단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주인장을 찾았다

그런데, 이게 뭔일인지??
다른 사람이 이미 그 숙소에 자리잡고 있었다

더불 부킹이라고...

그런데, 한술 더떠서 그 숙소의 주인은 자기는 부킹 닷 컴에 이집을 내놓은 적이 없단다...

그럼, 우린 뭐여?  그곳에서 예약을 했는데~~

그 숙소 주인장은 여기 저기 전화를 해댄다.

부킹 닷 컴에도 전화를 걸어서 불같이 화를 내었다.  고소 하겠다고...

어찌 되었든간에 우리는 이집을 떠날 수 밖에 없다

급히 다른 숙소를 알아보는데,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왜 이리 비싼 숙소만 있는 것이여???

일단 이틀만 있을 곳을 정하고, 다른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택한 곳이 생강호텔(Wild ginger Hotel)

그곳에 가서 짐을 풀었다.

호텔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허술한 곳

시내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정글이 우거진 곳에 숙소가 있었다

 

월마트에 갔다

필요한 것 몇가지 샀는데, 그중 하나가 전기밥솥.

밥을 해먹고 살겠다고, 이런 저런 양념과 밑반찬을 가져왔기에 꼭 필요한 것이다

생강호텔에서는 밥해먹기가 불편하겠지만, 다음 숙소는 주방이 있을테니까...